-취업경쟁력 높이는 필수 자격증 1위 ‘영어점수’
-전공별 다른 주요 스펙 항목…‘자연과학계열‘ 직무관련 자격증, ’예체능계열' 인턴
-취준생 40.8%, ‘취업스펙은 서류전형 시 필터링 위한 용도일 뿐’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대학생을 포함한 취업준비생 7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스펙 인식현황’ 설문조사 결과 취업을 위해 최고라 여기는 스펙 항목 1순위는 ‘인턴 및 직무경험’(28.2%)이었으며, 가장 경쟁력 있는 취업 자격증으로는 ‘영어점수’(32.3%)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은 취업 스펙 중 최우선이라 생각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 ‘인턴 및 직무경험’을 28.2%로 가장 높게 응답, ‘직무관련 자격증’ 역시 23.9%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학벌’(15.4%), △‘학점’(8.3%), △‘어학점수’(6.9%), △‘외모 및 언변 능력’(5.4%), △‘봉사 및 대외활동’(3.1%), △‘수상경력’(1.3%)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1위로 꼽힌 ‘인턴 및 직무경험’은 취업을 문턱에 앞둔 고학년일수록 중요도가 높아졌다. 취준생이 35.1%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학교 4학년’(30.8%), △’3학년’(29.1%), △’2학년’(26.3%), △’1학년’(18%)순으로 취준생과 신입생의 응답차는 약 2배 가까이나 됐다.
또한 전공별로는 예체능계열’이 ‘인턴 및 직무경험’에 40.4%로 가장 높게 응답, 어느 전공보다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전공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취업 전 희망직종이나 회사에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장경험’을 경쟁력으로 활용, 좁은 취업문을 뚫고자 하는 취준생들의 현실을 나타내는 바이기도 하다.
더불어 ‘외모 및 언변 능력’ 역시 취업이 가까운 대학교 ‘4학년’(11.5%)과 ‘취준생’(7%)이 다른 학년 보다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취업에 가장 경쟁력 있는 자격증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3명 중 1명이 ‘영어점수’(32.3%)를 응답,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 MOS, 컴활 등 ‘컴퓨터관련 자격증’(22%), △3위 ‘제2외국어’(17.2%), △4위 전기기사, 설비기사 등 ‘산업기사 자격증’(14.1%), △5위 ‘경제·재무 관련 자격증’(9.3%), △6위 한국어능력시험, 한문 등 ‘국학관련 자격증’(3%), △7위 ‘노무관련 자격증’(2.1%)순으로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자격증 순위에 올랐다.
특히 영어점수의 경우 대학교 △’1학년’(30.4%), △’2학년’(40.8%), △’3학년’(41.8%), △’4학년’(51.3%)순으로 취업을 앞둔 고학년일수록 높은 응답률을 보여 여전히 영어실력 입증이 취업의 중요 지표로 여겨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자격증은 전공특성에 따라 가중치가 달라졌다. 상경계열은 ‘경제·재무 관련 자격증’(30.9%)을, 이공계열은 ‘산업기사 자격증’(36.8%)을 취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격증으로 꼽았으며, 인문계열은 ‘어학점수’(39.4%)와 ‘제2외국어’(22.9%)를 타 전공대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학생 및 취준생들은 ‘기업에서 직원 채용 시 스펙을 얼마나 중요시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40.8%가 ‘서류전형 때 필터링을 위한 용도’라 가장 높게 응답, 서류통과용 스펙쌓기라는 취업현실을 나타내 씁쓸함을 더했다.
다음으로 △‘성실함을 판단하기 위한 용도’(21.6%), △‘화려할수록 채용 우대’(14.7%), △‘어학점수 및 필수 경력 정도만 확인’(10.9%), △‘면접 볼 때 참고만 하는 수준’(10.3%), △‘거의 중요시 하지 않음’(1.7%)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