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30일로 꼭 100일 남았다.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영역에서 처음으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는 수준별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신중히 선택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인 만큼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하되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풀 수 있도록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28일 조언했다.
◇A/B형 선택 신중히 하자 = 올해는 수능체제 개편에 따른 수준별 시험이 처음 시행돼 예년과는 다른 입시 판도가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지난 6월과 오는 9월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해 본 수능에서 치를 유형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봤을 때 인문계 2등급 이상은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이과 3등급 이상 수험생은 국어 A형·수학 B형·영어 B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그 이하 학생은 유형 선택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위권 이하 대학은 A/B형 중 어떤 유형을 택해도 지원할 수 있고 A형이 B형보다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이 높게 나올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큰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등을 따져 유리한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아직 성적을 올릴 시간이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9월 모의평가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변형 문제에 당황하지 않을 실력을 키워야 = 6월 모의평가는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A/B형 간 난이도 조절에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특히 B형은 EBS 연계문항이라도 변형된 유형이 다수 포함돼 있어 지문에 대한 심화학습이 돼 있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었다.
영어영역의 경우 A형은 실용, B형은 기초학술 소재를 주로 활용해 양 유형 간 난이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올해도 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은 예년처럼 70%이므로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보되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풀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예컨대 국어과 영어영역은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면밀하게 따지고 이해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수학영역은 원리와 개념을 충실히 익혀 EBS 연계 문항은 물론 고배점·고난도 문항까지 풀 수 있어야 한다.
EBS 외에서 나오는 30%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미 출제된 문제는 다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기출문제를 풀고 답을 아는 것을 넘어서 출제 의도와 접근방법을 고민함으로써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대별 맞춤 학습전략 필요 = 상위권 학생은 한 문제 실수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하게 바르게 푸는 연습을 반복해 실전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은 자신 있는 과목을 위주로 공부하며 많은 문제를 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개념 정리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개념이 잡혀 있지 않은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바로 문제풀이를 하면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오히려 학습의욕만 떨어질 수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 교과서를 반복해서 보고 정리하며 기본 개념과 원리만 제대로 공부해도 문제를 절반 이상 풀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및 자료제공: 메가스터디,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진학사, 이투스청솔,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8 05: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