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미국 헤지펀드, 삼성물산 지분 매입

posted Jun 0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국 헤지펀드, 삼성물산 지분 매입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인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경영 참가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시세 차익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4일 삼성물산 지분 보유와 관련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했을 뿐 아니라 합병 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의 반대가 합병 무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이 때문에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확보 이면에는 분쟁을 촉발함으로써 실익을 얻으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식을 시킴으로써 주가를 올리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헤지펀드 측은 오늘 주가 상승만으로도 큰 폭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라고 말했다.

 

kdhr.jpg  

 

이어 그는 "지분을 7% 확보했다고 해서 합병 결의를 무산시킬 가능성은 떨어지며 삼성그룹 지분이 낮다고 하지만 삼성 측이 이에 대한 준비 없이 합병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작다""그렇다면 결국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현재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인 156493원과 57234원을 웃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보다는 보유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내면 된다.

 

삼성물산에 대한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이 19%대에 머물러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비롯한 세력이 합병 반대에 필요한 지분을 모을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헤지펀드의 속성상 경영 참여가 실제 목적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합의를 하든지 배당을 얻어내든지 어떤 식으로든 이익을 내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기존에 삼성물산 주식을 약 773만주(4.95%) 보유하고 있었고, 3일 추가로 339만주(2.17%)를 매수했다. 이로써 지분율 5%를 넘기면서 지분 내역 공시 대상이 됐다. 이에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지분 7.12%(11125927)를 주당 6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4일 공시했다. 총 매입금액은 765억원에 달한다. 3일 삼성물산의 거래량은 417만여주였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매수량 339만여주는 이날 거래량의 81.2%를 차지한다.

 

삼성물산은 최근 거래량이 급증했다. 100만주 미만 거래량이 이어지다가 지난달 26일 거래량이 948만주 규모로 뛰었다. 이날 종가가 63500원이었다. 27일에는 1241만주로 거래량이 더 늘었고 이후 꾸준히 100만주 이상으로 거래량이 유지됐다. 이후 4일 장 시작 전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보유 사실이 공시됐고, 삼성물산은 이날 장 내내 급등세를 유지하다 10.32% 상승한 69500원에 마감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평균 취득 단가(63500)의 차이는 6천원이다. 이에 따라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가치는 약 667억원 증가했다. 앞으로도 이번 이슈로 삼성물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어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수익은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전재표 기자


  1. 검찰, '성완종 대선자금 의혹' 새누리당 캠프 관계자 체포

    검찰, '성완종 대선자금 의혹' 새누리당 캠프 관계자 체포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사흘 연속 검찰 소환에 불응한 새누리당 대선 캠프 관계자 김모씨(54)를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수사팀은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11시10분...
    Date2015.06.04
    Read More
  2. 격리대상 1667명인데…정부당국 이제야 “진단시약 공급

    격리대상 1667명인데…정부당국 이제야 “진단시약 공급 (메르스) 격리 관찰 대상자가 1600명을 넘어서는 등 ‘메르스 불안’이 악화일로로 번지는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메르스 확진을 위한 진단검사 시약을 대학병원 등에 내려보내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메르...
    Date2015.06.04
    Read More
  3. 전남나주 가정집에 의문의 영아시신 택배로 배달

    전남나주 가정집에 의문의 영아시신 택배로 배달 영아의 시신이 가정집으로 배달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께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거주하는 A(60·여)씨의 집으로 탯줄도 끊기지 않은 ...
    Date2015.06.04
    Read More
  4. 1분기 실질국민소득 4.2% 증가, 그러나 “빛좋은 개살구”

    1분기 실질국민소득 4.2% 증가, 그러나 “빛좋은 개살구”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나아지면서 올해 1분기 국민소득 증가세가 5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전기 대비 0.8%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
    Date2015.06.04
    Read More
  5. 미국 헤지펀드, 삼성물산 지분 매입

    미국 헤지펀드, 삼성물산 지분 매입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인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경영 참가 목적'으로 삼성물산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시세 차익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
    Date2015.06.04
    Read More
  6. 정부, 메르스 경제 영향 점검

    정부, 메르스 경제 영향 점검 정부는 4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메르스 관련 경제적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세종청사와 서울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한 이날 회의에는 주 차관과 기재부 차관보,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문화부 기획...
    Date2015.06.04
    Read More
  7. 유승민 난타당해, 왜?

    유승민 난타당해, 왜? '국회법 개정안' 처리 과정을 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표...
    Date2015.06.04
    Read More
  8. 박지원, “미친 ×들, 이게 뭐하자는 거냐”

    박지원, “미친 ×들, 이게 뭐하자는 거냐” “계급장 떼고 치열하게 토론하자더니 입을 막아버리나.”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 수습을 위해 ‘끝장토론’을 내걸었던 워크숍은 ‘끝장’을 보지 못한 채 3일 막을 내렸다. 문재인 대표가 전날 “‘계급장을 모두 뗀다’는 마...
    Date2015.06.04
    Read More
  9. 새누리, 메르스 긴급 간담회…지나친 공포심 자제 당부

    새누리, 메르스 긴급 간담회…지나친 공포심 자제 당부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새누리당 비상대책특위의 합동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나친 공포 분위기 조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메르스가 공기중으로 전염이 되지 않는...
    Date2015.06.04
    Read More
  10. 당국 못믿어 '메르스 병원' 공개 웹사이트 등장

    당국 못믿어 '메르스 병원' 공개 웹사이트 등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들이 거쳐 간 것으로 파악되는 전국 병원을 빠짐없이 정리했다고 주장한 웹 사이트가 등장했다. 보건당국이 병원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민간에서 시중에 떠도는 정...
    Date2015.06.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81 482 483 484 485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