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이준석 마지막 항소심, 법원 '부작위 살인' 인정

posted Apr 28,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준석 마지막 항소심, 법원 '부작위 살인' 인정

 

국민적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사실심 마지막 절차인 항소심이 28일 마무리됐다. 광주고법 형사 5(서경환 부장판사)는 이날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모두 파기하고 이 선장에 대해 무기징역을, 나머지 14명에 대해 징역 16개월~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대형 인명사고와 관련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과정에서 이 선장처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부작위'에 의한 범죄를 인정한 사례는 1978'이리역 폭발사고'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부작위에 의한 폭발물파열죄가 적용됐다.

 

dghb.jpg

 

1970'남영호 침몰' 때도 검찰은 선장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업무상 과실치사죄만 인정됐다. 재판부가 1심과 달리 승객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한 결정적 판단 기준은 이 선장이 탈출 직전 2등 항해사에게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했는지의 여부였다. 재판부는 사고 전후 정황, 피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선명령 지시가 없었다고 보고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만 함께 살인 혐의가 적용된 승무원 3명에 대해서는 선장의 감독을 받는 지위였고 일부는 승객 구호에도 동참한 점 등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에서 무기징역으로 형량을 높였다. 그러나 나머지 14명에 대한 형은 징역 5~30(1)에서 징역 16개월~12년으로 줄였다. 재판부는 선장으로서의 막중한 권한에 따른 책임을 엄하게 묻는 대신 지휘감독을 받는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형을 줄였다고 밝혔다. 직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형을 정하지 않고 최근 설정된 유기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 승객 구조 조치 이행 여부, 세월호 승선 경위,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사고 때 세월호에 처음으로 탄 승무원 2명은 1심에서는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6개월로 형이 크게 줄었다. 피고인 또는 검찰은 판결에 불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피고인들에 대한 상고 포기도 예상된다. 대법원은 유무죄 판단과 함께 양형에 대해서는 징역 10년 이상 선고된 경우에만 심리하기 때문이다.

 

권맑은샘 기자

 

 

?

  1. 여야, 내달 1일 운영위 개최 합의

    여야, 내달 1일 운영위 개최 합의 여야는 29일 ‘성완종 리스트’ 정국과 관련해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를 열기로 했다. 리스트에 연루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전 비서실장들은 출석이 확실치 않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조해...
    Date2015.04.29
    Read More
  2. 검찰, 고래고기 불법유통 17명 검거

    검찰, 고래고기 불법유통 17명 검거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유통한 조직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동해안 일대에서 밍크고래 수십마리를 불법 포획한 선주와 유통책, 운반책 등 일당 17명을 구속 및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
    Date2015.04.29
    Read More
  3. 허위 세금계산서로 국가보조금 꿀꺽

    허위 세금계산서로 국가보조금 꿀꺽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억대의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가짜 서류를 작성해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 박모(43) 씨를 구속했다...
    Date2015.04.29
    Read More
  4. 김기만 전 백석예술대 총장 교비횡령

    김기만 전 백석예술대 총장 교비횡령 장종현 전 백석예술대 총장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대비하기 위해 교비를 법률자문료로 지급한 김기만(67) 전 백석예술대 총장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조휴옥)는 업무상횡령...
    Date2015.04.29
    Read More
  5. 검찰, 이완구, 홍준표 소환조사 예정

    검찰, 이완구, 홍준표 소환조사 예정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측 관계자들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하고 본류 수사에 첫발을 뗐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Date2015.04.29
    Read More
  6. 이준석 마지막 항소심, 법원 '부작위 살인' 인정

    이준석 마지막 항소심, 법원 '부작위 살인' 인정 국민적 관심을 끈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사실심 마지막 절차인 항소심이 28일 마무리됐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이날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모두 파기하고 이 ...
    Date2015.04.28
    Read More
  7. 경남은행, 외화 환전 통화 '확대'

    홍콩 달러(HKD)ㆍ태국 바트(THB)ㆍ호주 달러(AUD) 등 3종 추가해 총 7종 환전 가능 <사진제공 :경남은행>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외환서비스 강화를 위해 외화 환전 통화를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추가된 환전 통화는 홍콩 달러(HKD)ㆍ태국 바트(THB)ㆍ호...
    Date2015.04.28
    Read More
  8. 원·엔 환율 900원 붕괴, 다가온 엔저공포

    원·엔 환율 900원 붕괴, 다가온 엔저공포 원·엔 환율이 한 때 900원선이 붕괴되면서 100엔당 800원 시대가 다가오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엔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중소 수출기업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식품·유통업계는 아직은...
    Date2015.04.28
    Read More
  9. 환율 부담--코스피 2140대 후퇴

    환율 부담--코스피 2140대 후퇴 코스피지수가 환율 부담에 발목이 잡히며 2140선으로 물러났다. 외국인이 16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하며 700선을 하회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수급 ...
    Date2015.04.28
    Read More
  10. 힘있는 여당 vs 현정권 심판

    힘있는 여당 vs 현정권 심판 ‘성완종 리스트’가 선거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여당의 참패가 예상됐던 4ㆍ29재보선 판세는 어느덧 승패를 짐작하기 힘든 대혼전 양상 속에 본 선거를 치르게 됐다. 현 정권 실세의 부정부패 연루 의혹을 앞세운 야당의 ‘정권...
    Date2015.04.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0 501 502 503 504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