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로켓포 '천무', 9월 실전배치
최대 사거리 80km 차기 다연장 로켓포(MLRS) '천무'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육군 전방 예하 포병여단에 배치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차기 다연장의 개발이 완료되며 이르면 9월부터 전방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북도서에는 내년부터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다연장은 기존의 '구룡'을 대체하는 무기로 북방한계선(NLL) 및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배치된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MLRS은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량, 원거리 목표물을 타격하는 로켓탄 등으로 구성된다. 발사 차량에 다양한 로켓탄을 탑재해 빠른 속도로 이동, 발사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130mm로켓포와 230mm 로켓포를 모두 발사할 수 있으며, 230mm 로켓포는 최대 사거리가 80km에 이른다. 이는 130mm 최대사거리가 36km에 불과했던 기존의 구룡보다 최대사거리가 두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북한이 보유한 장사정포 중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는 천무에 못미치는 54∼65km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MLRS가 실전배치되면 육군의 대북 장사정포 억지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300mm 대구경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여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