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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산업발전포럼(회장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학계 및 관광업계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규제 모델을 적용한 복합리조트 도입시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송학준 배재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싱가포르 복합리조트의 시설 규모와 규제 모델을 소개하고 2020년경 이를 국내에 설립했을 경우 관광, 카지노, 컨벤션 전시 부문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종합하여 발표했다.
2011년 최초로 복합리조트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바 있는 송 교수는 "금번 연구는 6∼8조원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복합관광 인프라에 내국인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감안된 카지노가 포함되는 것이 전제"라고 설명하면서 "생산파급효과는 5조7천억원 규모, 고용파급효과는 7만2천 명 규모로 분석되어 2011년의 분석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싱가포르와 같은 사회적 안전장치 도입과 국내에 개장되기로 예정된 복합리조트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윤세목 한국컨벤션학회장은 "우리나라 마이스(MICE: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산업의 경쟁력을 보면 UIA(국제협회연합) 기준 국제회의 개최 건수로 이미 세계 3위로 올라섰으나 대규모 컨벤션 전시시설과 같은 하드웨어가 여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으며 내국인 위주의 행사로 이루어져 국제 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합리조트는 카지노와 컨벤션시설이 집적되어 있으므로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마이스 산업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 의지와 함께 국민들의 카지노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석 경희대 복합리조트게이밍연구센터장은 "중국인 관광객에만 의존하는 카지노 시설은 급격한 수요 감소에 따른 차이나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으며 현재 일본도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10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립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속 가능하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복합리조트 마스터 플랜과 카지노 감독을 전담할 전문기구 설립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내회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정부가 최근 복합리조트 2곳을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관광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 세수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관건은 대규모 투자 유치"라고 말했으며 "정부의 보다 과감한 규제 혁신 의지가 필요하며 싱가포르 규제 모델과 같은 엄격한 사회적 안전장치를 적용하는 복합리조트로 국민적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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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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