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열린 관광지’ 만든다
- 문체부, 장애물 없는 관광지 시범사업 ‘2015년도 열린 관광지’ 공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 이하 관광공사)는 ‘2015년도 열린 관광지’를 공모한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소비자가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 활동의 제약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나 관광사업장을 뜻한다.
‘열린 관광지’ 공모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운영하는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장 5개소를 매년 선정하여, 개소당 2억 원 한도 내에서 관광지 및 관광사업장 내 장애물 없는 관광코스의 개발,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편의시설의 설치 및 개?보수, 장애인 접근성 개선, 안내체계 정비, 홍보 및 마케팅, 종사자 교육, 각종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2013년 등록 장애인 수는 250만 명, 여기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합하면 약 6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현재 장애물 없는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를 넘어선 초고령 지역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에 전국 관광지 290개소, 숙박시설 71개소, 음식점 19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광안내소 및 매표소에 있는 창구의 높이를 휠체어를 탄 사람의 눈높이에 맞춘 관광지는 조사 대상 관광지의 54.6%, 숙박시설의 주출입구에 턱이 없는 관광지는 52.1%에 불과했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의 경우 숙박시설은 설치율이 66.2%에 달하지만 실제 휠체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은 27.7%에 불과했다.
문체부는 관광산업계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여, 장애인과 노인의 관광 편의를 배려한 관광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열린 관광지’ 공모 사업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관광지와 관광사업장의 관광 편의를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추면 모든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매년 모범 사례를 발굴, 전국 관광사업장으로 확산 노력
사업 시행 첫해인 2015년도에는 5개소의 ‘열린 관광지’를 선정한다. 먼저 5개소의 후보 관광지를 공모?선정하고, 후보 관광지 및 관광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컨설팅과 함께 환경 개선 등을 거쳐, 2015년 말에 소비자 모니터링을 통해 5개소의 관광지에 1호부터 5호까지, ‘열린 관광지’의 명예를 부여할 계획이다. ‘열린 관광지’로 선정된 관광지 및 관광사업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각종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지원받게 되며, 전국 관광사업장에 모범사례로서 소개될 계획이다.
현재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잘 구축하고 있어 ‘2015년도 열린 관광지’로 지정을 받아 해당 관광지나 관광사업장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사업자이거나, 정부 지원을 통해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누구라도 응모할 수 있다.
‘2015년도 열린 관광지’ 사업에 응모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사업자는 문체부(www.mcst.go.kr)나 관광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에서 참가 신청서와 사업제안서를 내려 받은 후에, 2014년 12월 29일(월)부터 2015년 1월 30일(금)까지 지방자치단체는 공문으로, 민간사업자는 전자우편 신청(happymaker85@kmar.co.kr), 우편 또는 직접 방문(150-972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04호 열린 관광지 사무국)을 통해 응모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열린 관광지 사업은 관광으로 행복한, 품격 있는 관광선진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홍보를 통해 전국의 모든 관광지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리는 선진 관광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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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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