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청심)
이날 남매는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담소를 나누고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마늘을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선물했다.
남매는 3년 째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의 학교 인근의 밭 680평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매달 반찬을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과 독거노인 18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주말마다 고구마, 옥수수, 배추, 고추, 마늘 등 서른 가지가 넘는 작물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은 팔아서 도시락 재료를 사거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 이제는 도시락 배달뿐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씩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말벗을 해드리는 등 손자 손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판로를 개척하고 그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온 것이 창의적인 봉사사례로 꼽혀 “2014년도 세종대왕 나눔 봉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찬 현장에서 “공부하기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 어른들도 힘든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연말에 훈훈한 사랑을 나눠줘서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남매를 격려했다.
조용하, 조경화 남매도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창의적인 봉사의 전통을 후배들과 함께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