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주 공산성 성벽 복구 모습 /@ 문화재청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공주시(시장 오시덕)는 지난해 9월 붕괴된 사적 제12호 '공주 공산성' 성벽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부터 공산성 성곽길 전 구간(2.6㎞)을 탐방객에게 개방한다.
문화재청과 충청남도, 공주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하여 무너진 공산정 주변 성벽 9m에 대하여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하였다. 긴급 발굴조사 결과 1960∼70년대 재축조 되었던 성벽 뒤채움 부분이 면석과 맞물려 있지 않고 분리되어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붕괴 성벽 복구는 세 차례의 시범 시축을 거쳐 뒤채움을 보강하고 심석을 보충하는 등 기존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뒤채움: 석축 공사 때 표면석의 뒤쪽에 잡석을 층층이 쌓고 다지는 것
*면석: 성곽 표면에 쌓여 있어, 겉으로 보이는 돌
*심석: 면석 중간중간 면석보다 뒷길이가 긴 돌을 쌓아 구조적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하는 돌
이와 함께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 계측을 진행 중인 11개 지점에 대해서도 문화재위원회의 결정('14.7월)에 따라 2개(잠종내장고 앞 16m, 공북루 오른쪽 25m) 지점에 대해서는 해체보수를 완료했으며 1개 지점(금서루 구간 10m)에 대해서는 보수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8개 구간에 대해서도 계측 결과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치를 할 계획이다.
성벽의 복구·보수공사와 함께 공산성 중 석성 부분은 탐방로를 새롭게 포장했고 관찰카메라(CCTV) 등도 설치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탐방객이 접근할 수 없었던 금서루∼공산정∼만하루 연지 구간 600m를 포함한 공산성의 모든 탐방로를 개방하게 되었다.
탐방로 개방과 함께 겨울철 강설(降雪)로 발생할 수 있는 눈길 구간 안전사고는 안전매트 등을 설치하여 대비하였다. 탐방로 입장료는 올해 말까지는 한시적으로 무료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공산성 성곽 전체의 안전도에 관해서는 현재 공주대학교에서 지질·지반·수리·구조·보존 등 5개 분야에 걸쳐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정밀안전진단은 2015년 12월 완료 예정이며 중요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공주시는 공산성이 고도 백제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국민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유적의 복원·정비, 공산성 주변 지역 환경개선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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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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