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건축계의 노벨상, KIA Gold Medal 2014 대한민국건축문화제(11.5~1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간 중 시상
(자료제공: 한국건축가협회)
매년 협회에서는 세계 건축계의 흐름에 맞춰 대한민국 현대건축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한국건축가협회상 및 특별상, 대한민국건축대전 일반공모전,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등의 전시 및 시상제도를 시행해왔다. 올해에는 협회에서 1980년대 초반부터 시행해오던 이러한 각종 시상제도를 대폭 개편하였고, 대한민국 건축계의 노벨상을 기대하며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KIA Gold Medal)을 신설하였다.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KIA Gold Medal)은 건축을 통하여 인류와 건축환경에 중요한 공헌을 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프리츠커상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대한민국 건축가들의 위상을 드높여 건축의 진정한 가치를 대중과 함께 하자는 인식에서 한국건축가협회(회장 한종률)가 굳은 신념으로 제정한 시상제도이다. 건축계의 노벨, 메디치가가 되겠다는 의지이다.
이러한 큰 뜻으로 협회는 지난 6월부터 2개월 여 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최근까지의 심사숙고 끝에 건축가 김종성을 제1회 KIA Gold Medal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건축가 김종성은 근대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 로에 연구소에서 근무하였으며 IIT 교수로 역임하며 건축을 지도하였다. 1978년부터는 서울건축의 설계를 총괄하며 육군사관학교 도서관, 서울 힐튼호텔, 88올림픽 역도경기장, 서울역사박물관 및 SK빌딩 등 수 많은 작품을 남겼고 2002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0 바르샤바 폴란드 역사박물관 현상설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제적으로도 다양한 활약을 하였다. 또한 2011년 국제건축가연맹(UIA) 도쿄 세계건축대회에서 2017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를 개최하기위해 유치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서울대회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었다.
대한민국건축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KIA Gold Medal 이외에도 “문화로 키우다(Cultivate)”라는 주제로 건축가 승효상의 기조강연, 건축가 김종성의 특별강연, 일반전시 및 특별전시, 각종 세미나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의 행사장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1세기형 랜드마크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9년전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재탄생 되는 곳으로 전남도청 본관의 외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요시설물을 지하 4개층 안에 집어넣은 지하광장형태의 복합문화시설이다. 문화를 통해 구도심의 재생을 도모하면서도, 근대건축자산의 보존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장소인 것이다.
2014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는 이러한 의미있는 장소의 구석구석까지를 둘러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건축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4대한민국건축문화제 개막식은 11월 5일(수) 오후 3시에 개최되며, KIA AWARD 시상식은 11월 6일(목) 오후 4시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