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후원, 남북경제협력포럼 주최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강당에 300여 관객 참석
[스포츠닷컴/류재복 대기자]
사단법인 남북경제협력포럼(이사장 이오영)주최, 통일부 후원으로 ‘2014 제 1회 통일문화여울마당’ 공연이 지난 10월 28일 오후 7시 30분에 ‘이별이 너무 길다, 오작교 연가(戀歌)’라는 주제로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공연장에서 300여 관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 민족의 과제이자 미래인 통일을 문화적으로 접근하고 공감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의 공연에는 첫 출연으로 막을 연 '영혼을 담아서'라는 뜻에 '트리오 콘 스피리토' 진영선, 정진희, 정광준 세명이 출연, 피아노 트리오 D-Major op. 70-1‘유령’중 1악장 Aiiegro vivace con brio-L.V. Beethoven과 교향시 나의조국 중 몰다우-B.Smetana, 캐논 -J.Pachelbel을 연주했다.
이들은 2008년 독일(Berlin)에서 창단, 실내악 분야의 세계적 명교수인 Eberhard Feltz 사사 받아 유럽 밀알재단의 초청으로 독일의 장애인들을 비롯한 소외계층과 한국과 다리연결을 하는 '다리음악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는 트리오다.
이어 ‘평양 꽃 바다 예술단’이 화려한 의상으로 출연, '반갑습니다' 를 합창으로 열창했고 대표적 북한무용인 목동과 처녀, 물동이춤과 아코디언을 연주하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다시 만나요’를 역시 합창으로 노래하며 공연을 마쳤다. 이들은 북한에서 예술계에 종사하다 탈북 한 주민들로 현재는 한국 곳곳을 누비면서 우리의 예술을 선보이며 계레를 하나 되게 하고 세계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무대에서 통일을 노래하는 통일 예술단이다.
소리꾼 김용우도 출연, 아리랑연곡, 임진강, 비무장지대, 홀로아리랑, 뱃노래 등 노래를 불렀는데 그는 맑은 목소리와 단아하면서도 깊은 소리와 독창적인 음악적 색깔로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우리 음악의 원형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대중적으로 풀어낼 줄 아는 소리꾼으로 그의 음악은 서양의 대표적 악기를 민요의 품속으로 끌어 들이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목 시도하면서 신선한 울림을 주었다.
이어 모놀로그 배우 김진휘, 재일교포 3세가 말하는 통일이야기 순서로 출연, 남과 북 분단 70년에 담은 재일교포들이 겪어온 2, 3세의 아픔과 애환을 그리면서 흐느끼는 대사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남북경협포럼 이사장인 이오영 변호사는 개막 인사를 통해 “민족의 문화적인 치유와 분단해결을 모색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통일을 위한 남과 북의 통일문화 인식과 소통, 교류는 여울마당을 통해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우리사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큼 많은것을 이루어 냈으나 남북문제만큼은 별다른 진전이 없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면서 “남북분단이 극복되면 우리사회가 고질적인 병폐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현실의 남북관계는 소모적인 대립과 논쟁을 반박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그런 현실을 타파하고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그 뜻이 오늘의 개막공연에 있다”고 말했다.
11월 6일 2 차 공연과 11월 13일 3차 공연은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음악인 홍순관의 북한이야기 ▲심상진 교수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연극배우 김진휘의 오작교 연가(戀歌) 독백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며 ▲임을출 교수의 북한경제 토크콘서트 ▲노래패 우리나라 콘서트 ▲어울림 남북여성합창단 등 다양한 통일 관련 문화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사단법인 남북경제협력포럼은 남·북간의 경제적 협력과 교류 증진을 통하여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며, 나아가 남북 화해와 평화적 통일의 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남북경협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회원(15년간 900명 수료)을 중심으로, 남북관계와 남북경협의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재복 大記者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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