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농부 남매의 도시락 나눔
(사진제공: 청심)
남매는 주말마다 밭으로 간다. 고구마, 옥수수, 배추, 고추, 마늘 등 서른가지가 넘는 작물을 재배하는 어엿한 3년차 농사꾼이다. 남매가 유기농법으로 건강하게 기른 작물들은 매달 한번씩 반찬으로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과 독거노인 18가정에 배달된다. 농산물을 팔아서 번 돈 또한 도시락 재료를 사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도시락 배달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씩 외로운 노인분들께 전화로 안부를 묻고 말벗을 해드리는 등 손자 손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책임감이 필요한 일인지 처음에는 잘 몰랐어요. 그래서 무모하게 뛰어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거에요” 남매는 독거노인과 고독사 문제에 대한 뉴스를 보고 무작정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도시락 반찬 배달을 넘어 여러가지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기획중이다.
어려서 못한다는 편견을 넘어 자기주도적 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10대 남매의 기특한 프로젝트를 tvN ‘리틀빅히어로’에서 밀착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