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 CLASSIC STAR SERIES
2014 예술의전당 클래식 스타 시리즈
2014년 가을 그리고 겨울,
국내 최고 클래식 스타들이 챔버홀에서 만드는 스페셜 프로젝트!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2011년 10월 개관한 IBK챔버홀에서 클래식 스타들을 초청하여 관객들과
더 가깝게 만나는 <2014 예술의전당 클래식 스타 시리즈>가 10월 14일(화)부터 12월 17일(수)까지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콘서트홀 무대에 주로 섰던 스타 연주자들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로 30, 40, 50대 세대별 피아니스트를 대표하는 윤홍천, 김원, 강충모,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첼리스트 양성원, 성악가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김재형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10월 14일(화), 첫 번째 무대를 꾸미는 클래식 스타들은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다. 최근 타계한 세계적인 지휘자 故로린 마젤에게 직접 발탁되어 2014년 12월 뮌헨필과 협연이 확정된 클래식계의 새로운 이슈,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한국인 최초의 유럽문화상 신인 연주자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비중을 적절히 안배하는 선곡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슈베르트 판타지 C장조 그리고 리스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두오 소나타(한국 초연)가 연주될 예정이다.
10월 15일(수) 음악회는 유럽의 자존심 바로크 음악계에서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정상에 선 소프라노 임선혜가 유럽 데뷔 15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였다. ”I HATE MUSIC“이라는 주제로 번스타인, 한국가곡 그리고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는 콜로라투라, 서정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리리코의 두 가지 영역을 아우르는 소프라노 임선혜의 탁월한 해석과 표현을 통해 그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의 마지막 주자는 10월 16일(목) 피아니스트 김원이다. 유럽과 한국을 무대로 많은 연주 활동을 펼치며 ‘불꽃 같은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는 그는 이번 연주를 위해 자신만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직접 선곡했다. 브람스 피아노 작품집,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고별’과 라벨 ‘밤의 가스파르’,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제12번 등 각기 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해석과 깊이를 자랑하며,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깊어지는 가을, 11월 25일(화)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이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Enrico Pace와 함께 두오 리사이틀을 펼친다. 피아노와 첼로가 힘을 겨루듯이 연주되며, 두 악기 사이의 균형 감각이 절묘한 브람스 첼로 소나타 1, 2번,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슈만 환상 소곡집 등을 통해 첼로 독주 레퍼토리의 정수를 들려준다.
세계 5대 오페라극장을 휩쓸며 매년 200회 이상의 오페라 무대에 오르고 있는 테너 김재형이 11월 26일(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R. 슈트라우스의 가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R. 슈트라우스는 독일의 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자, 특히 독일 가곡의 마지막 계승자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가곡들을 많이 남겼다. 그 어느 악기보다 성악이 잘 어울리는 실내악 전용홀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김재형의 가슴 따뜻한 목소리로 R.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만날 수 있다.
12월에는 국내의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거장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12월 16일(화)에는 한국인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2011년 미국 줄리어드 음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오랜만에 독주 무대를 갖는다. 섬세하고 까다로운 슈베르트 즉흥곡 c단조, 러시아의 쇼팽으로 통한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한국 초연곡인 바바자니안의 ‘시처럼’, 브람스의 인터메조, 대담한 표현력을 요구하는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클래식 스타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는 12월 17일(수) 한국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오랜 연주 파트너인 독일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 Oliver Kern이 함께 꾸민다. 베토벤, 슈만, 브람스 등 전곡연주를 통해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R. 슈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며 이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10.14(화) 오후 8시
피아니스트 윤홍천
뮌헨 필을 이끌던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故로린 마젤에게 생전에 직접 발탁, 2014년 협연이 확정되어 클래식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완벽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며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더욱 사랑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1999년 보스턴에서 벤저민 잰더가 지휘하는 보스턴 유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조던 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성공적으로 연주, 남미 주요 도시를 투어하였으며 보스톤CPI 음반사에서 이 실황연주를 음반으로 발표하였다.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태리 알레산드로 카사그란데 국제 콩쿠르, 중국 상하이 국제 콩쿠르, 미국 클리블랜드 콩쿠르에서 입상하였으며 부조니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결선 진출,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을 수여 받았다. 2001년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그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오케스트라, 브르노 필하모니, 콘스탄츠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인천시향,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원시향, 대구시향 등과 협연하였으며, 정명훈, 금난새, 김대진 등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와 함께 하였다. 또한 Wurzburg Mozart Festival, Baden Baden Festspielhaus, Weilburger Schlosskonzerte, Davos Festival, 대관령 국제음악제,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등 이름있는 주요 페스티벌에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음반활동으로 2004년, 2006년에는 쇼팽 협주곡 전곡과 슈만 협주곡을 녹음(Sony BMG)하였고, 2010년에는 첫 독주음반 (쇼팽, 슈만, 볼프의 기념음반)을 발매, 룩셈부르크의 Pizzicato 잡지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음반상 “Excellentia’를 수여 받았다. 두 번째 독주 음반은 슈베르트의 후기작품을 담았으며 2011년현지 발매, 2012년 국내 발매되었다. 이 음반은 곧 Bayern Klassik 라디오, Suddeutsche Zeitung, Mitteldeutscher 방송국 등 독일의 각종 매체에서 추천음반으로 선정되며 놀라운 감수성으로 완벽하게 작품을 이해했다는 호평을 받았고 프랑스의 저명한 잡지 “디아파종“에서도 ‘5 Diapason‘ 음반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2011년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을 수여 받기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2012년에 처음으로 [Encore]라는 타이틀로 소품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독일의 음반사 웸스Oehms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이라는 5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2013년 11월 유럽 전역 발매를 시작으로 미주, 아시아권에서도 발매를 진행중이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의 언론사에서는 이미 앞을 다투어 추천음반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에서는 “여러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음반 가운데 손꼽힐 만하다.”고 호평했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홍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임종필 교수를 사사하였다. 95년 예원학교에 수석 입학한 후 다음해 도미,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와 월넛힐 예술고등학교에서 수학하였다. 2001년 독일 하노버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이후 소수 정예 선발로 까다롭기로 유명하고 저명한 피아니스트들을 다수 배출한 이탈리아 코모 아카데미에서 교과 과정을 마무리하였다. 2012년 빌헬름 켐프 재단의 최연소 최초 동양인 이사진으로 선출되며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윤홍천은 현재 뮌헨에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과 오가면서 독주 활동을 비롯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세계를 무대로 다채로운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10살에 서울시향과 협연을 한 최예은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로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독일의 NDR 방송교향악단, 슈트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 뉘른베르그 심포니, 라이프치히 방송교향악단,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이징 NCPA 오케스트라, 잉글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 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일본의 NHK 오케스트라,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 재팬 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최예은과 함께 연주한 지휘자로는 크리스토퍼 에셴바흐를 비롯하여 샤를 뒤투아, 앙드레 프레빈, 켄트 나가노, 랄프 고토니, 유리 바쉬메트, 만프레드 호넥, 페도세예프, 알란 길버트 등이 있다.
2013년에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토퍼 에셴바흐와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의 리사이틀 연주, 안네 소피 무터와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투어연주를 했으며, 곧 이어 샤를 뒤투아가 이끄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도쿄에서 두 번의 협연 무대를 가졌다. 독일로 돌아간 최예은은 독일의 저명한 NDR 방송교향악단와 협연을 하였고 이어 9월에는 스위스의 유명한 음악홀인 톤 할레 음악당에서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의 지휘 아래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만프레드 호넥의 지휘 아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2014년에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인 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의 지휘 아래 기타리스트 페페 로메로와 함께 세계적인 음악당인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의 연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그리고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등 다수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6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최 예은은 7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여 김남윤 교수의 지도를 받았으며 독일로 유학을 떠나 뮌헨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까지 아나 추마첸코(Ana Chumachenco)로부터 음악의 순수성을 유지하도록 지도 받아오고 있다. 그녀의 재능과 음악적 감수성을 높이 평가한 안네 소피 무터는 2005년에 최예은을 무터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현재까지 전폭적인 후원과 멘토로서 개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세계적인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에게서 지속적인 음악지도를 받고, 종종 에셴바흐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생애 첫 앨범을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데뷔 음반을 낸 최예은은 2013년 5월에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유럽문화재단에서 주는 신인상을 받았다. 유럽문화 교류를 위해 1993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된 이 상은 정치·음악·미술·연극·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시상하는데 수상자 명단에는 유럽의회 의장인 예지 부제크,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 독일 국민 배우 이리스 베르벤 등이 올랐다. 최예은은 현재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으로 이태리 고악기인 로제리(1710)로 연주하고 있다.
10.15(수) 오후 8시
소프라노 임선혜
세계 음악계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특히 유럽 무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1998년 서울대 음대(박노경 사사)를 졸업한 후 독일 정부 학술 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칼스루에 국립은대(로랄 헤르만 사사)에서 유학하던 중 23세에 고음악계의 거장 필립 헤레베헤에 발탁되며 모차르트로 고음악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필립 헤레베헤, 윌리엄 크리스티,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동닉, 시히스발트 카위컨, 조반니 안토니니 등 고음악계 거장 콘서트에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임선혜는 바흐, 헨델, 비발디, 하이든, 모차르트 등을 주요 레퍼토리로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 여러 차례 공연 투어를 하는 한편, 마렉 야놉스키와 베를린필에서 멘델스존의 <파울루스>를, 톤 쿠프만 지휘로 뉴욕필과 <메시아>를 협연하였고 이반 피셔와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역을 노래했으며 슈투트가르트 극장에서 작품 <피가로의 결혼>, <이도메네오>, <카르멜수녀들의 대화>를 함께 한 만프레드 호넥 지휘로 말러 교향곡 제4번을 피츠버그 심포니와 협연, 실황 음반 녹음을 하였다.
2000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바르바리나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한 임선혜는 하노버 국립극장 소속단원(2001년~2003년)을 거쳐 함부르크 국립극장, 베를린 슈타츠오퍼, 도이체 오퍼, 바덴 바덴 페스트슈필하우스, 파리 갸르니에, 샹젤리제 극장 등에서 유수 지휘자들과 정상급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했는데 특히 명실상부 고음악계 최고 거장인 르네 아콥스와 모차르트 음반 시리즈 5편을 비롯한 20여 편의 음반과 실황 DVD에 참여하여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되고, 그라모폰, 독일 비평가상 등 유럽 내외 유수한 음반상을 휩쓸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음성과 더불어 매 음반마다 새로운 역할 해석과 음악적 유연성으로 세계 비평가의 호평을 받으며 이 시대 젊은 모차르트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하였다. 한편 서울대 재학시절 국내 슈베르트 콩쿠르를 우승하여 참가하게 된 일본 국제 슈베르트 가곡 콩쿠르에서 2위(최연소 입상)와 청중상을 함께 받았을 만큼 예술 가곡 연주에 남다른 애정이 있는 임선혜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예술가곡을 자주 연주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월에는 스위스프리부룩에서 열린 국제 예술가곡 페스티벌에서 한국 예술가곡으로 독창회를 열기도 했다.
유럽의 자존심인 바로크 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유일한 동양인이자 고음악계 최고 프리마돈나로 격찬 받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과 변화무쌍하고 당찬 연기력으로 현재도 꾸준히 세계적인 거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종횡무진 세계무대를 누비고 있다. 2008년 <세 스승에게 바치는 장미꽃>이라는 타이틀로 첫 고국 독창회를 순수 예술가곡들로 연주하였고 2009년에는 국립 오페라단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역으로 국내 오페라에 데뷔한 후 2010년 국립오페라단, 정명훈 지휘의 <이도메네오>에서 일리아로 출연하였다. 한편 2009년에는 매년 명동성당에서 자선음악회인 <임선혜의 희망 나눔 콘서트>를 열고 있다.
10.16(목) 오후 8시
피아니스트 김 원
피아니스트 김원은 열두 살 때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데뷔 무대 후 뉴욕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하였다. 미국서의 공부를 마친 후에 유럽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루크 모차르테움에서 한스 라이그라프와 크리스토프 리스케를 사사했고, 후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의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아리 바르디를 사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원은 다양한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와 세인트 찰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비롯하여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뉴올리언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각각 3위를,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는 '20세기 작품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나 바카우어 메모리얼 장학상과 뵈젠도르퍼 장학상, 독일 쇼팽협회상 등을 수여 받았다.
New York Newsday에서 '불꽃 같은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은 그는 국내 여러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를 비롯하여 볼티모어 심포니, 바르셀로나 심포니, 우크라이나 스테이트 심포니와 함께 무대에 섰고,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지휘하는 상트 페터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미카일 프레트네프가 지휘하는 러시안 국립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로 호평을 받았다. 또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에서 열린 유럽 연주로 '귀족적인 우아함과 숨막힐 듯한 연주력을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데뷔 무대로 유명한 런던 위그모어홀의 성공적 독주회를 통해 소니 아티스트로 발탁되어 소니클래식에서 첫 앨범을 발매하였고 이어 유럽 순회연주와 6개 도시 한국 순회공연으로 우리 한국 청중들에 한층 더 가까운 피아니스트로 다가오게 되었다.
피아니스트 김원은 대구시향과의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예술의전당 IBK홀 개관기념 시리즈 독주회,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 루돌피눔홀 데뷰, 독일 쇼팽협회 초청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오픈에어 콘서트와 한오 수교 100주년 기념 빈 무직페라인 황금홀 연주등 한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을해왔으며 최근에는 프라하 필하모니아와 스메타나홀, 부카레스트 아테네움에서의 에네스쿠 필하모닉과 생상스 협주곡 연주, KBS 교향악단과의 모차르트 협주곡 협연, 슬로박 필하모니 초청 정기연주에서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연주 등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피아니스트 김원은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도 정열을 다하고 있다.
11.25(화) 오후 8시
첼리스트 양성원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국제적인 솔리스트로서 그리고 실내악 전문 연주자로서 뉴욕의 링컨 센터, 카네기 홀, 워싱턴DC의 테라스 극장, 파리의 살플레옐, 살 가보우, 일본의 오페라 시티홀 등 세계 굴지의 유명 연주장의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핀란드를 비롯한 유럽 각지,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와 남미, 호주, 일본, 중국 등에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다.
EMI에서 발매된 그의 코다이 데뷔앨범은 영국 그라모폰지의 '에디터스 초이스(2002)'와 '크리틱스 초이스(2003)'로 선정되었으며 네덜란드의 '에디슨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어 피아니스트 문익주와 라흐마니노프와 쇼팽의 낭만적 작품집(2002),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집(2005),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와 바리에이션 전곡집(2007)을 발표하였다. 이후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의 아티스트로서 데카 레이블로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와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슈트로세와 함께 슈베르트 작품집을 발표하였으며(2009),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드보르작 협주곡과 둠키 트리오를 녹음하여 2010년 가을 유니버설/데카에서 발매하였다. 2011년 여름, 프랑스의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과 새롭고 신선한 'Musical Getaway'라는 일곱 번째 음반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트리오 오원(Pf. 엠마누엘 슈트로세, Vn. 올리비에 샤를리에 Vc. 양성원)을 결성하여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음반을 발매하였다.
양성원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정명훈, 유리 바슈메트, 노부코 이마이, 강동석, 파스칼 드봐이용을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연주해왔다. 그가 협연한 생상스의 협주곡과 브람스 더블 콘체르토, 차이코프스키 로코코 변주곡은 프랑스 국영 TV를 통해 전 유럽에 방송되었으며, 이 밖에도 프랑스의 France Musique와 일본의 NHK, 한국의 KBS등을 통해 많은 공연이 실황 방송되었다. 2011년 여름 프랑스 리모쥐를 필두로 '페스티벌 오원'(Festival Owon)의 예술감독으로서 음악회와 미술가 배병우의 작품전시, 다도와 서예 및 한국음식을 아우르는 행사를 개최하였고, 2012년에는 이를 확대하여 프랑스 및 영국의 각 지역에서 페스티발 오원을 개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알리기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2012년 한 해에만 파리 살 플레이옐에서 드보르작 협주곡 협연(Orchestre de Colonne), 트리오 오원의 런던 데뷰, 피터 위트보스의 첼로 협주곡 아시아 초연(서울시향), 영국, 이태리, 프랑스 여러 페스티발에 초청받아 연주와 강의를 하였고, 중국과 일본에서 순회 독주회를 가졌다. 그의 2013년에는 트리오 오원이 베토벤 유령, 대공 트리오를 데카 레이블로 녹음하였으며 프랑스, 중국 북경, 한국에서 공연하였다. 또한 무반주 바흐 모음곡 전곡을 프랑스, 일본 및 한국의 9개 도시에서 연주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캐나다 밴프 국제 실내악 콩쿠르, 앙드레 나바라 국제 콩쿠르, 카사도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영국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 미국의 이스트만, 예일, 독일의 마인츠, 캐나다의 에드몬튼 대학 등에서 연주와 마스터클래스를 가졌다.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09년 제4회 대원음악연주상, 제1회 객석예술인상을 수상한 양성원은 서울 태생으로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에서 수학하여 최고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명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의 애제자로 그의 조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끊임없는 도전 의식과 왕성한 연주 활동으로 세계를 향하여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Enrico Pace
엔리코 파체는 이탈리아의 리미니에서 태어났다. 그는 로시니 콘서바토리에서 플랑코 스칼라와 피아노를 공부하였고 지휘와 작곡도 수학하였다.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쿨에서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그 후 엔리코 파체는 암스텔담, 밀라노, 로마, 베를린, 런던, 뮌헨, 더블린 등 유럽 각지와 남미에서 활발한 연주회를 가져왔으며, 루체른, 베르비에, 라인가우 등 다양한 페스티발에 참가해오고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인 로베르토 벤지, 데이빗 로버슨, 안드레이 보리코, 마크 엘더등 수많은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고 솔리스트로서 로열 콘체르토바우, 뮌헨 필하모닉, BBC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닉, 시드니와 멜버른 심포니 등과 협연무대를 선보였다. 실내악연주자로서 켈러 콰르텟, RTE 벤부르 콰르텟과 함께 연주했으며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스코, 클라리넷연주자 샤론 캄과도 활동하고있다. 이와 함께 유럽 곳곳의 쳄버뮤직 페스티발도 고정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그 동안의 연주와 계획들로는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헝가리 내셔날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들이 있으며 피터 짐머만과 바하소나타 투어로 뉴욕, 암스텔람, 쥐리히, 프랑크프루트, 벰베르그, 일본에서 리사이틀등 활발한 무대를 선사했다. 엔리코 파체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프랑크 피터 짐머만, 리자 퍼수트맨과 지소적인 파트너쉽을 발휘하고 있으며 첼리스트 페트릭 드멘가과 음반작업도 함께 해오고 있다. 2011년 피아노 클래식 음반을 통해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스위스와 이태리를 발매하여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11.26(수) 오후 8시
테너 김재형
테너 김재형은 다른 어떤 성악가와도 견줄 수 없는 우아하고 강렬하며 귀족적인 소리로 그만의 독특한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세계적인 성악가이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과 동시 1996년 예술의전당 첫 번째 기획 오페라였던 오페레타 <박쥐>에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주역으로 캐스팅, 이듬해인 1997년 서울시립 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에 호프만역으로 캐스팅 되어 “스타 테너의 탄생”, “우리나라를 대표할 무서운 신예”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데뷔하였다.
1996년 대한민국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중앙음악콩쿨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한 그는 1998년 세계 3대 음악콩쿨인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쿨 성악부문에서 외국 유학 없이 순수 국내에서 교육받은 음악학도로는 처음으로 1위 없는 2위와 특별상을 수상하며 그의 이름을 해외로 차츰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심사위원장에게 발탁되어 1999년 이태리 명문극장인 토리노 왕립 오페라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연기하며 유럽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2002년 파리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성악콩쿨에서는 특별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화려한 그림을 그리듯 노래하는 진정한 예술가” 라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2002년부터 세계적인 오페라 테너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영국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오페라, 독일의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뮌헨 국립오페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프랑스의 파리 국립 오페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의 무대에서 성공적인 호연을 펼쳐 왔다.
그는 오페라 이외에도 가곡과 종교곡 독창자로서도 주목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베르디 레퀴엠의 테너 솔리스트로서는 세계 최고의 가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의 카셀, 프랑크푸르트, 칼스루에, 바덴바덴과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초청 독창회를 가졌으며 “말러의 가곡을 완벽하게 부를 수 있는 테너는 Alfred Kim(김재형) 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테너 김재형은 서울 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하여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스의 파리 관현악단,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독일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국립 관현악단,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방송 교향악단, 바덴바덴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비롯하여 로린 마젤, 주빈 메타, 플라시도 도밍고, 오자와 세이지, 켄트 나가노, 발레리 게르기예프,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음반 활동으로는 RAI 이태리 국영방송에서 발매한 일데브란도 피제티의 오페라 <성당에서의 살인 Assssinio nella Catedralle>, 그리고 이태리 Dynamic에서 발매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3번 Sinfonie No.3 Erste Fassung의 독창자로, 독일 NDR 북독일방송에서 사장된 오페라를 발굴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 덴마크 후기낭만 작곡가 아우구스트 에나의 오페라 <뜨거운 사랑 Heiße Liebe>을 녹음하였고 독일 Hanssler Classic에서 발매한 "베르디 레퀴엠"은 독일 음반 비평가상을 받았다. 2014년 3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곡집 <Morgen>을 발매, 녹음 방식과 악기 구성을 달리 하여 클래식의 범주 안에서 새로운 사운드를 구현하였다.
테너 김재형은 1996년 박인수 교수를 사사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도독하여 프랑크푸르트 국립 예술대학 에서 Karl Markus 교수로부터 독일가곡과 종교곡을 사사 받아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칼스루에 음악대학에서 Donald Litaker 교수를 사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2010년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여 받았으며 현재는 연주활동을 병행하면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12.16(화) 오후 8시
피아니스트 강충모
국내 정상의 피아니스트 강충모, 그가 2000년을 전후로 고행 끝에 보여준 바흐 전곡 시리즈는 "세속의 그늘에서 벗어나 고독과 싸우며 외골수적인 몰입의 극한을 견디어내는 순도 높은 진지함을 통해 많은 청중들의 가슴속에 지울 수 없는 각인으로 남아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가 드문 바흐 전곡시리즈를 통해서 그는 음악계와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며 "구도자의 모습"으로 우리시대의 혼탁한 정신을 순화시킴으로써 한국 피아노 연주사의 큰 획을 긋게 되었다.
일찍이 동아콩쿠르 1위와 유수의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으로 그의 탁월한 연주력을 세계무대에 과시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런던 필하모닉, 모스크바 필하모닉, 체코 국립 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고 대만, 워싱턴 케네디 센터, 카네기 리사이틀 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영국 런던과 옥스포드 등지에서 연주하였으며, 밴쿠버에서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40주년 기념 초청 연주 무대를 가졌고, 러시아 최고의 피아니스트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서거 10주년 추모음악회의 일환으로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청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그의 음반으로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인벤션과 신포니아, 평균율 등이 있으며 특히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레온 플라이셔에게서 "골드베르크 음반사(史)에 뛰어나게 자리매김할 가히 장관을 이루는 연주"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서울음대 졸업 후 도미, San Francisco Conservatory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Peabody Conservatory에서 Artist Diploma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이수하던 중, 피바디 음대 교수 채용 오디션에서 선발되어 피바디 교수를 역임하기도 하였던 그는 다수의 국제콩쿠르 입상자를 배출해내는 교육자로서의 기량과 재능마저도 겸비한 탁월한 음악가이다. 그의 제자들은 밴클라이번, 리즈, 포르토, 쥬네스 뮤지칼, 에틀링겐, 에피날, 지나 박하우어, 더블린, 롱티보, 샹하이 국제콩쿠르 등, 수많은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였다.
2005년 10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바르샤바 쇼팽 국제콩쿠르(2005)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고 그 외에 더블린, 샹하이, 시드니, 클리블랜드, 센다이, 서울 국제 콩쿠르, 비엔나 베토벤 콩쿠르, 라이프찌히 바흐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이프찌히 유로 뮤직 페스티발의 음악감독 역임 및 일본 이시카와 뮤직 페스티발, 미국 아스펜 국제 음악제 등 권위있는 음악제에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역임을 이후로 현재 동양인 최초로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의 피아노과 교수로 초빙되어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일본 토호음악원과 쇼와 음악대학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12.17(수) 오후 8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적절히 녹여 낼 줄 아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64년 ‘서울시향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을 통해 데뷔했다. 1966년 이화 경향 콩쿠르 특상을 수상하고, 이화여중에 재학 중 도미하여 줄리어드 예비학교와 음악대학,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Fritz Kreisler 장학금을 받았으며 이반 갈라미언, 마가렛 파디,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이성주는 1976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 선발된 후 1977년 뉴욕 카프만 홀에서 가진 데뷔 리사이틀이 <뉴욕타임즈>로부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솔리스트로서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및 동남아 등을 순회 연주하면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1979~1980년에는 음악전문지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미국 최우수 젊은 연주자로 선정되었다. 뉴욕 비에냐프스키 콩쿠르 우승을 비롯하여 시벨리우스 콩쿠르/워싱턴 콩쿠르(197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1978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1980년), 나움버그 콩쿠르(1981년)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거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1984년과 1988년 두 차례에 걸쳐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프랑스, 서독,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태리 등 유럽 7개국을 헨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순회공연을 가지며 국제적인 연주자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플래그스태프와 아스펜, 입스위치 페스티벌에서의 독주 및 실내악 연주, 링컨센터, 케네디센터 등 미국 전역에 걸친 도시와 대학에서 독주회 및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뜨거운 갈채를 받아 깊이 있고 개성이 뚜렷한 연주자로 부각되었다. 또한 웨이브 힐 트리오의 멤버로서 수많은 실내악 연주활동, 헝가리 국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볼티모어, 시애틀, 무라비안, 홍콩 필하모닉, 대만 심포니 외에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였다. 1977년 제2회 ‘대한민국음악제’에 초청되어 독주회를 가졌으며, 1982년 제7회 ‘대한민국음악제’에 초청되어 KBS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바쁜 해외활동 중에도 국내 음악 팬들과의 만남도 지속했다. 2001년 11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은 청중과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보기 드문 호연으로 기록되었다. 드보르자크 서거 100주년 기념해인 2004년 체코 모라비안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아 유서 깊은 프라하 드보르자크 홀에서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해 현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카자흐스탄 국립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알마티 콘서트홀에서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였다. 또한 중국 동방방송의 초청으로 상하이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열었고,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싱얼 블루홀에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했다. 2007년 데뷔 30주년을 맞아 뉴욕을 비롯해 서울과 대구, 김해, 대전에서 기념 공연을 가졌고, 그 외에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서울바로크합주단, 광주시향, 창원시향, 대전시향 등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2008년 5월에는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초청되어 동유럽의 유서 깊은 연주회장인 프라하 홀에서 베토벤 협연 무대를 가졌다.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했던 이성주는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초청으로 귀국해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음악 영재 발굴과 한국 클래식 문화 발전에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성주 와 떠나는 음악여행’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했고 2004년부터 3년간 대관령 국제음악제와 호암아트홀 기획연주를 통해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명성도 확고히 얻었다. 한국 앙상블 연주의 저변 확대를 위해 드보르작 페스티벌, 체임버 뮤직 오브 프랑스의 기획 및 예술감독으로 활동하였고, 2007년 처음으로 내한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벳푸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기도 하였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총 10개)을 하루에 연주하였고, 2010년 슈만 소나타 전곡, 2011년엔 독일의 중견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Oliver Kern)과 함께 브람스 소나타 전곡 연주, 2012년에는 뉴욕데뷔 35주년을 기념하여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또한 1997년 국내 대표적인 현악 앙상블로 자리잡은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창단해 현재까지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그의 폭넓은 음악적 경험과 탁월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 받아 2012년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에서 주관한 올해의 공연예술가상 수상하기도 하였다. 음반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2012), ‘violin concertos’(2011),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2009), ‘비발디 사계’(2007), ‘이성주의 작은 사랑 노래’(2003), ‘바이올린 소품집 Joy’(1995),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1998),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1986) 등이 유니버설 뮤직을 비롯해 다수의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다.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 Oliver Kern
독일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은 1970년 독일에서 태어나 5세 때 피아노를 시작하였다. 슈투트가르트 음악 대학에서 Wan Ing Ong의 지도를 받으며 피아노, 오케스트라 지휘와 코러스 지휘 학위를 받았으며, 그 후 Rudolf Buchbinder, Karl-Heinz K?mmerling의 지도를 받으며 브뤼셀 음대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수학하였다.
올리버 케른은 브람스와 베토벤 음악에 있어 최고의 해석자로 그 탁월성을 인정 받고 있으며 브람스 국제콩쿠르, 라흐마니노프 국제콩쿠르, 세네갈리아 국제콩쿠르, 파리 국제 피아노 콩쿠르, 뮌헨의 ARD 국제콩쿠르와 비엔나 베토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특히 비엔나에서 열리는 베토벤 국제콩쿠르에서는 콩쿠르 역사상 1위에 입상한 첫 독일 피아니스트로 기록 되었으며 베토벤 소나타 최고 연주자상도 함께 수여 받았다.
깊이 있는 심미안, 완벽한 구조적 균형감, 방대한 지적 배경에 바탕 한 깊이 있고 폭발적인 연주력으로 전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케른은 베를린 방송 교향학단,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네델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스트리아 방송 교향악단, 뉴 저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비엔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Dennis Russell Davies, Michael Stern, Lu Jia, Marc Soustrot, Gerard Oskamp, Dmitri Yablonski의 지휘로 협연하였으며 Musikverein Wien, Herlulessaal Munich, Salle Gaveau Paris, Musikhalle Hamburg, Century Hall Beijing 등 세계 주요 홀에서의 연주를 통해 평단과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음악은 또한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의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녹음되어 소개되었고, 베토벤과 브람스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작품을 녹음한 음반이 “Realsound`를 통해 발매되었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실내악 음반들이 발매되어 호평을 받았다.
올리버 케른은 이태리 부조니 콩쿠르, 북경 국제 콩쿠르, 리즈본의 Vianna da Motta 콩쿠르 외 다수의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고 있으며, 그리스, 이태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정기적인 마스터 클래스를 갖고 있다. 현재, 올리버 케른은 함부르크 음대 교수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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