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난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켜낸 재일학도의용군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거행
국가보훈처는 오는 30일(화) 오전 11시에 인천수봉공원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에서 제64주년 재일학도의용군 6·25참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김병익)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은 최완근 국가보훈처차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종태 국회의원, Chris R. Gentry 미8군 부사령관, 남기선 제3군수사령관,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장, 재일학도의용군, 유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의 개회사 후 국가보훈처차장의 대통령축하메시지 대독, 인천시장, 17사단부사단장, 미8군부사령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장의 기념사에 이어, 헌시낭독, 전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6·25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청년과 학생 642명은 병역의 의무도, 조국의 부름도 없었지만 위기에 처한 조국의 운명을 두고 볼 수 없어 직장과 학업을 중단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현해탄을 건너 자진하여 참전했다.
일본에 거주하던 청년ㆍ학생들의 참전은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의 해외동포 참전보다 17년이 앞설만큼 세계역사상 유례가 드문 일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후세에 길이 남을 민족의 긍지요, 자랑이며, 계승되어야 할 정신적인 자산이다.
재일학도의용군은 여섯 차례에 걸쳐 입국 후 미8군과 한국군 부대에 배치되어 인천상륙작전 및 서울탈환작전, 원산·이원상륙작전, 갑산·혜산진 탈환작전, 백마고지 전투 등 각종전투에서 전공을 세웠으며, 참전자중 135명이 전사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조인된 후 생존자들이 일본으로 귀환하려 하자 허가 없이 떠난 재일학도의용군들의 재입국을 일본이 거부하여 242명은 조국 땅에 잔류하게 된다.
정부에서는 부모형제와 자녀가 기다리고 있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생의 방향이 바뀐 채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이들을 위해 1968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여 각종 보훈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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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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