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광화문광장에서 ‘아름다운 인쇄, 찬란한 기록’을 주제로 인쇄우수작품을 시상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인쇄체험을 할 수 있는 ‘제9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재)서울인쇄센터와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테마별 전시·체험장을 만들어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선조들의 우수한 古인쇄부터 평소에 접하기 힘든 최첨단 디지털인쇄까지 한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고인쇄 전시체험장>에서는 8세기 중엽 간행된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영인본’과 ‘직지심체요절 영인본’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며, ‘직지 금속활자’ 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디오라마 모형(입체전시기법)도 전시한다. 이밖에도 한국의 인쇄역사 5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도 함께 연다.
또 ‘직지심체요절’, ‘월인천강지곡’ 금속활자를 직접 종이에 찍어 볼 수 있는 인쇄체험 공간도 마련해 가족단위는 물론 외국인에게도 한국의 우수한 인쇄기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별전시 부스>에서는 LP음반 인쇄물 전시와 독도 사진전 및 즉석사진 출력, 국산 명품 인쇄 종이와 친환경 종이 전시·체험, 3D프린팅 체험도 진행된다.
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하는 재생지 종이 장난감과 레터프레스 엽서·카드 만들기, 타투스티커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쇄체험 부스>도 따로 설치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안전사고 가능성이 많은 인쇄산업분야 사고방지를 위한 산업·생활안전캠페인과 간이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국내 유일의 인쇄물 품질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시상식은 25일 오후3시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되는 서울인쇄대상·인쇄문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올해 대상 수상작은 금강프린텍이 출품한 ‘CJ 사사(社史)’ 책자로 품질, 디자인, 색상부분의 인쇄품질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고문서명선 3~4집 현대아트컴 △DDP 개관포스터 외 해인기획 의류행택 용일프린팅 등 3개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은상, 동상도 각각 2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인쇄대상 수상작은 서울소재 인쇄업체(또는 서울인쇄조합원사)나 인쇄·디자인관련 학생이 8월 25일까지 응모한 인쇄물 작품에 대해 인쇄, 제책,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5인이 품질·디자인·색상의 우수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수상작은 행사기간동안 광화문 중앙광장에 전시된 후 12월에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4대 도시형 제조업 중의 하나인 서울인쇄산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