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는 것’에 대해 가장 높은 찬성 여론을 보인 국가는 러시아 (73%)이며, 그 다음 인도 (56%), 중국 (54%) 순이다. 한국은 41%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엄마와 아내에 국한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 20개국 중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보수적 의견에 대한 찬성 여론이 가장 낮게 나타난 국가는 남녀 평등지수가 최상위권인 스웨덴 (9%)이며, 그 다음 스페인 (11%), 프랑스 (16%), 이탈리아 (22%)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별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9%포인트 높게, 여성의 보수적 역할 의견에 대해 찬성하였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남성이 7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중국 남성이 64%, 인도 남성이 61%로 여성이 가정에서 가사 노동의 책임과 자녀 문제, 가족의 건강문제를 중요하게 담당하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성들은 터키와 동일한 49%로 20개국 중 네 번째이다. 반면, 스페인 (12%), 스웨덴 (13%), 프랑스 (17%)가 남성들 중에서 가장 낮은 찬성률을 보인 국가 그룹에 속한다.
조사개요
입소스의 ‘글로벌 트렌드 조사’는 20개국, 18-64세 성인16,039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일부터 17일까지 입소스 온라인 조사로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00명의 경우, +/- 3.5%p, 500명의 경우, +/- 5.0%p이다. 참여 대상국가는 한국을 포함하여 벨기에, 브라질,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이탈리아, 인도,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중국, 캐나다, 터키,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호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