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가당 구운 한과 제조 기술’ 개발…담백하고 열량 낮아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명절에 즐겨 먹는 전통 한과의 열량과 당 섭취를 낮추고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무가당 구운 한과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구운 한과는 칼로리는 낮고 당 섭취 부담은 줄여 다양한 맛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취향에도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물을 묻히기 위해 한과 바탕에 바르는 꿀이나 물엿 등 집청액1)의 단맛이 강하고 치아에 달라붙는 불편함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무가당 구운 한과 제조 기술’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등에 구워 만든다.
집청액도 맥아물엿이나 조청 대신 저열량의 당알코올(말티톨 시럽)과 간장 분말을 혼합해 만든 것을 사용한다.
구운 한과(말티톨 기준, 173kcal)는 기존의 튀긴 한과(조청 기준, 432kcal)보다 60% 정도 열량이 적고, 한과 100g당 조지방 함량도 약 17% 적다.
무가당 구우 한과는 오래 두어도 냄새가 나거나 맛과 색이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단맛이 강한 기존 한과와 달리 구운 한과는 당알코올 집청액에 간장 분말을 더해 고소함과 담백함에 짭조름한 맛을 더했으며, 단맛은 줄여 새로운 맛과 색을 낸다. 또한, 치아에 들러붙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은 구운 한과 제조 기술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2)형 재료 세트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한과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이 재료 세트는 반대기(발효 찹쌀 반죽한 것을 얄팍하게 만들어 건조한 조각), 집청액(당알코올, 간장분말), 세반(뻥튀기한 찹쌀을 빻은 가루)으로 구성돼 있다.
이 세트를 이용하면 가정에서 10여 분만에 무가당 구운 한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김진숙 연구관은 “무가당 구운 한과는 담백하고 저열량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쌀과자로, 명절은 물론 어린이와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간식거리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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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청: 한과를 만들 때 한과류의 바탕에 꿀, 엿 혹은 조청을 바르는 것. 집청한 다음 표면에 각종 장식인 고명을 붙이며, 집청액에는 생강 등을 넣어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출처: 식품과학기술대사전>.
2) DIY: Do It Yourself, 소비자 제작 상품.
[문의]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장 한귀정, 가공이용과 김진숙 063-23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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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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