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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경포해변 해안침식/자료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해안 산책로가 붕괴하는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불안감을 주는 강릉시 경포해변의 해안침식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밀 모니터링이 시행된다.
강릉시는 동해안 최고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경포해변에서 해안침식이 발생, 이미지 훼손 등으로 여름철 관광객이 급감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에 따라 해안선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시행할 방침이다.
강릉 사천진∼경포∼안목 해변까지 10㎞의 해안선에 대해 모래 이동, 해안선 변화 등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3년간 정밀 모니터링이 시행될 예정이다.
경포해변은 지난해 7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높이 2m 이상 되는 거대한 모래절벽이 생기고 해안 산책로가 붕괴할 정도의 해안침식이 발생, 지역주민과 피서객에 불안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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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포해변 해안침식/자료
이를 위해 침식 이력과 단면 조사, 해안선과 해양·수심 조사, 해안구조물·해저모래·하천 조사, 항공사진과 위성사진 등을 통한 정밀 모니터링과 함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수치모형실험 등이 시행된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경포해변 침식원인을 규명하고 체계적·과학적인 연안의 관리를 위한 침식 줄이기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해안침식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소돌 해변 5㎞에 대해서도 5년간 전문기관에 의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2 11:1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