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기 전에 꼭 봐야할 호러영화의 거장 토브 후퍼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만남
클래식이란 무엇인가?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공감이나 울림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추억의 영화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몇 십년이 지난 지금, 더욱 생생한 감흥과 충격을 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명작이 아닐까? 더 새로운 것,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관객에게 PiFan은 오히려 클래식 특별전을 추천한다. 특히 호러영화의 거장, 토프 후퍼 감독의 걸작품 ‘폴터가이스트(1982)’와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의 감동을 만나보자.
폴터가이스트 (감독 토브 후퍼, 미국, 1982) 토브 후퍼, 스티븐 스필버그 두 거장의 만남
영화 ‘폴터가이스트’는 ‘링’, ‘인시디어스’, ‘파라노말 액티비티’로 이어지는 현재 호러영화의 틀을 완성한 교과서적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자랑하는 연출자 토브 후퍼와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 이 두 거장의 만남은 기존의 ‘귀신들린 집’을 소재로한 영화들의 전통을 넘어서서 동화적인 환상과 무서운 악령이 공존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호러영화를 탄생시켰다.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강렬한 공포는 토브 후퍼 감독의 진가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영화 ‘폴터가이스트’가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당히 호러영화의 클래식으로 불리며 각종 매체의 호러영화 순위에 오르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내년 2015년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하기 전 대형 스크린으로 오리지널 버전의 ‘폴터가이스트’를 즐길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자.
아이와 부부가 살고 있는 평범한 한 가정에서 가구나 물건이 저절로 움직이는 일이 발생한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가족은 초심리학자를 불러 조사하고 이 곳이 원래 공동묘지였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폴터가이스트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심령 현상을 뜻하는 단어.
텍사스 전기톱 학살 (감독 토브 후퍼, 미국, 1974) 정신을 빼놓는 잔혹 호러 영화의 대명사
호러 영화를 새롭게 정의 내렸다고 평가받은 토브 후퍼 감독의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가 40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 되었다. 호러 영화의 걸작을 더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여행을 하다 기름이 떨어진 다섯 명의 젊은이가 텍사스 시골집을 방문하게 된다. 문을 여는순간 인간의 가죽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피범벅 된 앞치마를 두른 도살자가 전기톱을 휘두르며 일행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다.
용문객잔 (감독 호금전, 대만, 1967) 복원판으로 새롭게 만나는 호금전의 위대한 걸작
명나라 말기, 궁정의 실세인 환관 세력들은 충신 우겸을 처형하고 그의 후손들을 용문 밖으로 추방한다. 그러나 환관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후손들을 암살하기 위해 자객을 보낸다. 우겸을 따르던 검객들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우겸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용문에 있는 객잔으로 향하여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가요반세기 (감독 김광수, 한국, 1968)
신영문화영화사가 제작, 1968년 국도극장에서 개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가요 반세기’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한국 대중가요 반세기를 집약한 기록영화이다. 세련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영화배우 김진규의 진행으로 한국 대중가요사의흐름을 정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대중가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즐거운 한여름의 영화 축제, PiFan은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다양한 장르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