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대상에 이종갑, 수필대상에 김보균, 소설대상에 이규정
전경 시인은 시 ‘사랑의 십자가’를 통해 임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꽃으로 묘사하며 그의 가슴에 흐르는 눈물은 임에 대한 사랑의 눈물이기에 진주처럼 영롱하고 별처럼 아름다운 메시지처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하늘의 별을 따서 꽃다발로 만들어 임에게 전해주고 싶은 심정을 일편단심으로 엮어 십자가로 묘사하면서 그 사랑이 오래 간직되기를 호소하는 지고지순한 감성으로 승화시켜낸 것이 높은 평가 받았다.
이종갑 시인은 시조 ‘들길을 가는 사람’을 통해 임과 더불어 다정하게 속삭이던 그 옛날을 되새기며 향수에 젖어 있다. 그대가 없는 이 밤을 적막감이 대신해주고 있다며 임에 대한 그리움을 강렬하게 빚어내고 있다. 또한 임에 대한 사랑이 하늘보다 높고 숭고한데도 서로가 사랑을 나눌 수 없다는 아쉬움을 애틋한 그리움으로 승화시켜 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보균 수필가는 ‘노형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제주도에서 농장 경영을 꿈꾸었으나 창업 자금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을 때 오랜 벗이 돈을 빌려 주어 멋진 힐링 팜을 세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다만 초창기에는 농작물을 재배해 본 경험이 부족하여 나무들이 모두 고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신품종 연구에 몰두한 결과, 뽕나무와 황칠나무 재배에 성공하여 힐링 체험 농장을 세우게 된 이야기를 진취적 기상으로 승화시켜 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설가 이규정은 단편 소설 ‘무녀’를 통해 주인공의 아내가 무녀이기에 겪어야 했던 애절한 삶의 이야기를 타고난 문학적 감성으로 소설의 맛을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계룡산에서 우연히 여자를 만나면서 시작이 된다. 그들은 우연찮게 하룻밤의 정사를 나누게 되지만 여자가 무당으로 내림굿을 받으면서 서로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애틋하던지 무녀라는 신분을 극복하기 위해 피눈물 나는 시련을 겪는 과정을 구슬프게 엮어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각각 당선자로 선정되었다.
이 상은 2005.1.1. 한국문학세상이 제정하였으며, 한 해 동안 한국문단에 기여한 공적이나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당선자에게는 개인저서(시집, 수필집, 소설집, 동시집 등) 출간 시 저렴하게 출간을 지원해 준다. 이 상의 시상식은 오는 2014.11.8.(토), 12:00 ‘제10회 생활문학 심포지엄 및 시상식’ 때 함께 시상한다. 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www.newssports25.com
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