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권 기자/스포츠닷컴]
“이제야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의 교훈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흐르는 물의 양과 같이 온순하고 착합니다.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정직하게 겸허하게 흐르다 앞에 장해물이 있으면 우회여 흐르며 막으면 정체 됩니다. 그리고 물은 우리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의 없어서는 안 되는 고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물이 화가 나면 얼마나 무섭습니까? 장마의 홍수는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지요.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물과 반대로 역행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가다가 장애물이 있으면 우회란 것은 모르고 내 몸이 부서저도 직선으로 갔지요. 그러나 승복을 입으면서 서서히 물의 교훈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경북 문복산에 자리한 문복사 명호 큰스님의 첫마디다.
명호스님의 아버지와 형님이 목사이며 온가족이 기독교 집안이지만 유독 명호스님만 스님의 길을 택했다.
명호스님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보다 운동을 좋아했다 그래서 권투로 시작하여 태권도를 해오다보니 자연히 18세부터 주먹계에 발을 붙여 싸움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도 수차례 그러면서 성숙해졌고 직업이 싸움이었다. 그러던 그가 승복을 입고 스님으로 변신한 것은 20여년 전 그는 사단법인 한국전통무예진흥회 대도화랑무예를 접하면서 마음을 바꾸게 된 것이다. 현재 대도화랑무예 경북지회 총관장과 수석전수자 직위에 있다.
대도화랑무예는 크게 나누어 3가지로 분류한다. 첫째는 선공, 둘째는 권법 셋째는 검술이다. 전자는 건강 증진법이고 후자는 무술 경기공이라고 칭한다. 선공에는 움직이지 않고 수련하는 명상법(정공)이 있으며, 그리고 움직이면서 수련하는 얼쑤덩더쿵 선공체조법과 자율파동공과 치료법인 외기법이 있다. 권법(경기공)은 손, 팔궆, 발, 무릎, 메추기 꺾기 조르기 누르기 등 실전 종합 권법이다. 그리고 화랑검술이다.
특히 얼쑤덩더쿵 선체조법은 동공 이라고도 한다. 움직이면서 근, 관절을 이완시키며 호흡법과 마음 공부를 동시에 하는 공법이다. 우리 고유의 춤사위와 체조를 혼합 변형하여 개발한 체조다. 신명나는 우리 고유의 덩더꿍, 굿거리 등의 장단에 맞추어 덩실 덩실 춤사위와 체조를 한다. 부드러움 속에 강한 힘이 소용돌이치고 빠른 곡에서 빠르게 좀 과격하게 근육을 이완시켜 주며 모든 폐기를 밖으로 발산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온몸에 자연의 기를 모았다가 빠른 음악과 동작에서 폐기를 내뿜는다. 장단에 맞추어 움직이면서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은 자신의 호흡을 통하여 장단을 생각하면서 자기의 몸과 신체를 느끼려 할 때 가능해진다. 이렇게 정신이 집중되어 있을 때 선 체조에 몰입되어 자신의 호흡을 통한 최고 최저의 상태를 자유롭게 유지하면서 동적 수련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와 같은 몸 공부를 통해 인내와 끈기의 심성을 기르고 자기의 고통을 참아 자아를 완성시킨다. 이렇게 형을 완성하여 기를 모으고 기를 모아서 신을 기르고 신을 잊어서 허를 키운다. 이 운동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 내지 교정하고 오장육부의 기능 강화를 통하여 건강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얼쑤덩더쿵 체조를 하면 저절로 동작이 나오거나 배합되어 이때 나온 힘은 평상시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능력의 3-30배 정도가 되는데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오래되면 일취월장하여 깊은 경지에 도달 한다
이와 같은 기묘한 무예를 접하게 되어 명상부터 시작하면서 4차원 세계를 내다보게 되었단다.
그동안 운동으로 일관해온 그는 누구보다 강한한 체력은 물론이고 누구보다 저돌적이고 단순하고 정직한 성격은 부처님의 제자가 되면서 무등산을 비롯하여 지리산, 중앙산등을 전전하며 100일 기도를 10여 차례이상 하는 고행 끝에 높은 경지에 올라 지금은 무술 뿐만 아니라 공력이 깊은 도인으로서도 오신통(五神通) 즉 천안통(天眼通) 투시, 예지, 천리안, 환각에 의한 계시. 천이통(天耳通: 가청거리를 벗어난 먼 곳에서 나는 소리를 들음. 영적인 소리를 들음, 목소리에 의한 제시, “타심통(他心通):텔레파시의 수신, 상대방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파장을 밭을 수 있는 초능력. 숙명통(?命通): 전생, 현생, 내생을 안다.
명호스님의 특기는 약사여래의 불 애를 받았고 지장보살의 천도로서 유명하다. 특히 명호스님은 환자에게 수기지압법에 화랑선공의 외기 주입을 접목시켜 색다른 요법으로 신도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6월 6일 문복사에서 “행복한 사람들”타이틀의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가졌다.
이모임은 명호스님의 주동으로 각계각층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소외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자는 모임이다.
이처럼 한가지 일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변신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명호스님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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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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