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표 기자/스포츠닷컴]
‘군산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
화석 산지 발자국 보행렬 항공사진
전라북도 군산시 산북동 군장산업단지 부근의 넓은 평야 지대에 낮은 구릉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화석 산지는 지방공단 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되었다.
이 화석 산지는 인근 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수행하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조사팀이 도로와 인접한 사면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하여 신고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전북 지역 백악기 퇴적분지에서의 공룡 발자국 산출은 이번이 두 번째로 확인된 것이나*, 이 화석산지에서와 같이 높은 밀도와 다양성을 가지는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 화석 산지는 한반도 공룡시대의 공룡과 관련한 고생물지리와 고환경을 연구하는 데에 매우 유용한 학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전북 부안군 격포 해안의 백악기 퇴적층에서 50여 점의 용각류 발자국 화석이 2009년에 보고된 바 있으나 문화재적 가치는 떨어짐
특히 비교적 좁은 공간에 11개의 조각류 공룡 보행렬과 익룡, 대형, 소형 수각류 공룡 발자국이 함께 수반되어 나타나는 산출 특성은,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과 군산시는 풍화로부터 화석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조치를 하는 한편,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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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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