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표 기자/스포츠닷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조사결과 영일만 형산강 하구~영일만 발산리에서 폭100m~5㎞ 규모의 무해성 야광충 200~500마리(개체/mL)가 관측됐다.
유해성 적조는 큰 수산피해를 주는 코클로디니움을 비롯해, 어류를 치사시키는 차토넬라, 봄철에 홍합, 굴 등에서 패류독소를 유발하는 알렉산드리움, 디노피시스 등이 있다.
반면, 무해성 적조는 규조류 및 일반 편모조류에 의한 적조를 지칭한다.
야광충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을 제외한 전 계절에 걸쳐 출현하는 동물성 플랑크톤(크기가 500㎛ 내외)으로 양식장 및 어패류에 피해를 주지 않는 무해성 적조이며, 비가 오거나 파도가 높게 치면 수일 내에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생물은 정체된 내만수역에서 고수온기에 대량 출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선홍색 혹은 붉은색의 적조를 빈번하게 발생시킨다.
광합성을 하는 다른 적조원인생물과 달리 식물플랑크톤이나 작은 동물플랑크톤을 포식하는 와편모류에 속하며 야간에 형광색 불빛을 내기 때문에 야광충이라고 불린다.
올해 발생한 무해성 적조는 이번 영일만 야광충 적조를 포함하여 총 4건으로 지난 5월 8일 진해만, 5월 28일 광양만, 6월 3일 마산만에서 발생했으며, 모두 3~4일 이내에 소멸했다.
※ 진해만 내측 속천항(5.8) : Akashiwo sanguinea(1,000~2,000 cells/mL)
※ 광양포스코 원료부두 연안(5.28) : Noctiluc scintillans(1,000 cells/mL)
※ 마산만 내만 마산항(6.3) : Heterosigma akashiwo(15,000~25,000 cells/mL)
지난해 남해안에 막대한 수산 피해를 입힌 코클로디니움 유해성 적조는 올해 아직까지 우리나라 해역에서 출현하지 않고 있으나,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빨리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적조 관련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의 적조속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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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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