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은 27일(한국시간) 주기 혜성인 '홈즈'(17P/Holmes)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근일점)을 통과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때 태양 표면으로부터 혜성까지의 거리는 2AU(AU·지구와 태양 사이의 평균거리, 1억5천만㎞) 정도이다.
현재 지구로부터 3AU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태양을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밝기는 13.4등급으로 낮아 소형망원경으로도 관측하기 어렵다.
지난해 겨울 근일점을 통과하면서 부서져 소멸한 '아이손' 혜성과 달리 태양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태양의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공전 주기는 2007년 접근 때 계산된 7.1년에 비해 짧아진 6.89년으로, 혜성의 물질이 상당 부분 증발해 소실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7년 당시에는 혜성 표면의 급격한 방출로 밝아지는 현상 때문에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Holmes 혜성은 1892년 11월 6일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홈즈(Edwin Holmes)에 의해 발견됐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거리는 5.2AU이며 태양에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거리는 2.1AU이다.
최근 방문은 2007년 10월에 있었으며 다음 방문은 2021년 1월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6 09: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