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16일부터 ‘가문잔치 이야기’교구 500부 선착순 무료보급
- ‘가족과 함께’ 그림·이야기로 풀어내는 제주의 결혼문화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16일부터 제주 전통문화인 ‘가문잔치 이야기’를 주제로 한 교구 500부를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무료 보급한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가족과 함께하는 제주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취소했다.
이에 따라, 집합교육 대신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가문잔치 이야기’ 교구를 보급하기로 했다. 교구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쉽게 이해하도록 그림과 이야기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제주의 일뤳잔치(7일 잔치) △새서방(신랑)상과 새각시(신부)상 △솔문 △돗(돼지)잡고 둠비(두부)하고 △도감은 가문잔치의 지휘자 △넉동베기(윷놀이) 등 총 6가지 주제를 담고 있으며, 자녀들이 직접 도감과 신부상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자녀에게 제주어도 가르칠 수 있도록 일부 내용은 제주어로 표기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직접 방문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500부를 배부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촌자원팀(☏760-7721)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경안 농촌자원팀장은 “잊혀져가는 제주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교육과 교구를 제작해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제주 식문화 등 전통문화 확산을 위해 상반기에 제주음식 이야기, 농부밥상, 천연염색 교육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