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홍성식 시인의 시 ‘인생은 백지(白紙)다’
일년 사계절이 지나고 보면 벌써? 할 정도로 세월이 빨리 간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말을 한다.
삶도 세상도 할 일도 많고, 갈 데도 많고 한 것이 우리네 인생이련가.
홍성식 시인의 시를 한번쯤 깊이있게 음미해 볼만하다.
‘공수래공수거’라는 말도 있지만 인생은 결국 백지라는 홍 시인의 말 속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있다.
인생은 백지(白紙)다
홍 성 식
인생이 한 폭(一幅 )의 그림 같은 것이라면
잘 살아도 한폭(一幅)
못 살아도 한폭
하지만
쓸 것도 많고
지울 것도 많은 인생(人生)
뭐 그리 한 획 ( 一劃 )을 그어 보겠다고
지가 당췌(當初) 뭣 이간데
난리 법석(亂理法席)을 떠는지
인생(人生)은 어차피
하얀 백지(白紙)인 것을...
홍성식 프로필
전북 김제출생/ 아호: 웅강(熊江)/ 현대문학 등단/ 한국신춘문예 입상/서동문학 편집국장/ 대한문학 현대문학 열린동해문학 회원/ 삼일절 100주년 기념 문화예술 지도자 대상 수상/
시집: 달빛속을 거닐다, 코스모스는 왜 가을에 피는가, 외 동인지 다수/ 2002년 부직포 앞치마 특허출원/ (주)한영산업 대표이사
[스포츠닷컴 심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