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도민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II <기억채집> 온라인 운영
- 추억이 깃든 과거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사연과 함께 접수 -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개인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으는 <기억채집>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기억채집>프로젝트는 옛날 앨범에 보관되어 있는 오래된 사진부터 스마트 폰에 저장되어 있는 디지털 사진까지 포함해, 개인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사진을 모으는 행사이다.
현재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사진은 모두 도립미술관 대표 이메일(gam2004@korea.kr)로만 받을 예정이다.
옛날 사진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재촬영하거나 스캔을 한 후 미술관 이메일 주소로 사진에 대한 간단한 사연과 함께 보내주면 된다.
이렇게 모인 사진은 10월 중순 경, 최정화 작가의 『+-0 살어리 살어리랏다』전시에 작품의 일부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정화 작가는 지난 1년 동안 경남의 역사와 장소를 조사 연구하여 왔으며, 그 과정에서 경남도민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촬영한 사진을 모아 전시로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부곡하와이는 30대 이상의 경남도민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가봤던 곳으로 어릴 때 가족과 물놀이를 갔던 추억이 깃든 곳이다.
남해군의 남해대교와 남해각은 과거 신혼여행 인증샷을 찍는 중요한 장소였다.
16년 만에 재개장한 창원 진동 광암해수욕장도 과거 마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다.
이러한 장소를 담은 사진은 그 자체로 경남의 역사를 쌓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
경남은 이런 기억을 담을 수 있는 장소가 숱하게 많아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양한 장소, 시간의 기억이 모이면 모일수록 『+-0 살어리 살어리랏다』전시는 보다 풍족해질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우리의 추억과 흔적으로 남은 생활그릇을 모으는 <모아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600명이 넘은 도민들이 참여해 800여 개의 그릇이 모였다.
이렇게 모인 그릇들은 24미터의 대형 작품 <인류세>(Anthropocene)로 미술관 앞마당에서 재탄생할 예정이다.
김종원 도립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 19로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민과 추억을 공유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