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김한식 시인의 시 ‘어머님’
가을이, 시원한 바람 솔솔 불 계절이 곧 온다.
가을이 오면 산과 들에 누런 들판이 가득한 고향이 그리워진다.
그 곳에 항상 멀리 있는 자식의 평안을 마음으로 기도하는 어머님의 자태가 선하다.
김한식 시인의 시 ‘어머님’을 감상하며 다가오는 가을의 소리를 들어본다.
어머님
김한식
마음이야
늘
당신 곁으로 머무르지만 몸만은 타향에서
오늘도 애타게 당신모습 그려봅니다
저
하나만 바라보시는 당신 모습을
어떤 날에는
둥근달이라도 두둥실 떠오르면
난
그만
당신 생각에 고향산천으로 담박질을 합니다
꿈속에서라도 당신 모습 보고 싶어서요
아직도 여린 마음이라 그런지
가끔은 고향 하늘을 바라보며
당신 모습을
허공에 그려봅니다
눈,코,입 그리고 따스한
웃음까지도요
세월이 흘러 흘러 제가 부모되어서 당신을 바라보니
더더욱 가슴이 시려옵니다
오늘밤도 당신이 걸어온길
희미한 발자국따라 고향으로 달려가고 있네요
당신은 오늘도
고향 어귀에 서 있는
아름드리 당산나무 아래서
기다리고
서 있을 거지요
웃음 띤
얼굴로요.
김한식 프로필
아호:운봉/ 동양문학상수상/ 희망봉 신인문학상/국제PEN한국본부회원/ 한국신춘문예 문단 작품게재/ 도전한국인문화예술 지도자상/종합공연예술 행복충전소대표/시를 즐기는 사람들 회장/세계 프리스타일 홍보대사/ 김포 우리들병원재직/ 엠ㅡ애드 출판사 기획이사
[스포츠닷컴 심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