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
김현철 시인의 시 ‘억새꽃’
무더운 여름이 기승을 부리지만 시인의 가슴은 작열하는 태양아래 산과 들과 강의 모든 자연이 가을을 준비하는 지나가는 과정임을 잘 안다.
한 여름철,
추억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주옥같은 시 한편 ‘억새꽃’을 감상해 본다
억새꽃
김현철
해마다 이맘때면
허연 수염 쓰다듬는
은빛 물결
아름답던 추억
서걱 소리 사이에
묻혀가는
장불재 억새꽃
그리다 지우다
사라지고 나타나는
저 구름아
서석대 아래
김밥 나눠먹던 옛 친구들
지금쯤 무엇할까
마음 실어다 주려무나
석양빛 끝자락에
명주빛깔 휘날리는 장불재 억새 언덕
봄이 오면 초록싹이 나거만
그리움에 지친
목을 감싼 마후라는 혼자서 나부낀다.
<김현철 프로필>
아호: 후광/1965년생/대한문인협회 정회원 /광주문협 이사/ 한국 가곡 작사가협회 이사/ 문학사랑 광주전남 지회장/ 부자인 마음 홍보이사 /행복충전소 광주 전남 지회장/ 동양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도전한국인 문화예술 지도자상 수상/ 여수시장 표창/일본 마사지협회 공로상수상 / 광주 휘트니스 사우나 대표
[스포츠닷컴 심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