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와랑 와랑 빛나는 새싹 展’ 개최
- 오감으로 표현된 발달장애아동 작품 ‘한 눈에’ -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오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발달장애아동의 사계절 오감예술놀이 발표 전시 – 와랑 와랑 빛나는 새싹’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속 갤러리’ 네 번째 초청 전시로, 발달장애아동 부모모임 ‘제주아이 특별한 아이’(대표 박정경)가 주관하고 있다.
‘제주아이 특별한 아이’는 2017년 출범한 이후 발달장애인의 장애인식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아동의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전시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아동 11명이 지난 3개월간 전개한 예술놀이 활동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내 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물감을 이용한 촉감놀이, 귀여운 고사리 손으로 한 땀 한 땀 엮어낸 바느질,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엄마 얼굴을 그린 작품과 아이들이 직접 그린 독특한 그림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사계절오감예술놀이 대표 강사 채명섭씨는 “아동들이 뛰어다니며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오감의 편향 없이 온몸과 온 감각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솜씨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제주아이 특별한 아이’ 박정경 대표는 “아이들의 작품을 관람객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돼 더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노정래 관장은 “박물관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복지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유관 단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전시회를 진행하겠다”고말했다.
한편,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매월 전시 주제를 바꿔 ‘박물관 속 갤러리’를 진행하고 있는데 9월 8일부터 ‘보자기 아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