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전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가 우리 공예 작품을 보고 '할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좋아했을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어요. 6월에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습니다."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인도에서 열리는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에서 간디의 손녀 타라 간디(80) 간디기념관장을 만난 얘기를 전했다.
닥종이 인형에 관심이 많은 타라 간디 여사는 전시장에서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매듭 팔찌를 서로 채워주기도 했다.
타라 간디 여사는 최 원장의 방한 요청에 "건강이 허락된다면 가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6월 한국을 찾아 공예 문화를 둘러보고 향후 인도와의 문화 교류 등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이 타라 간디 여사를 초청한 행사는 진흥원이 위탁 운영·관리하는 문화역서울 284(이하 문화역)에서 오는 6∼7월 열리는 'K-크래프트'(K-Craft).
전국 8도의 공방을 소개하고 강화 화문석·제주 갈옷·안성 유기·남원 목기 등 지역색 강한 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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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철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 (서울=연합뉴스) 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공예는 진부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지속적으로 대중과 만나는 접점을 시도해 공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접점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1.24. <<문화부 기사 참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한편 문화역은 올해 관객이 참여하고 향유하는 문화공간으로 소통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역 앞 광장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예·미술·디자인·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문화역서울 284 공예페스티벌, 온·기(溫技)'(2월11일∼3월2일), 독서·음악 감상을 주제로 한 공간 연출과 관객 참여 워크숍 등이 열리는 '여가의 새발견2-여가의 기술' 등을 준비 중이다.
최 원장은 "공예는 진부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지속적으로 대중과 만나는 접점을 시도해 공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접점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말에는 공예·디자인 백서, 작가 정보, 공예 관련 자료 등을 담은 홈페이지를 구축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4 14: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