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의원 주최 토론회…"정원박물관 등 후속 사업도 정부지원"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정원'이 전국 최초로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15년부터 순천만정원박람회 후속 사업으로 논의된 세계정원 리모델링사업, 정원박물관, 정원문화센터 건립이 국가 예산 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당 김영록(해남·진도·완도) 의원과 순천시가 24일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순천만 정원박람회 성공, 그 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확인됐다.
산림청 김현수 산림보호국장은 이날 토론회 발표문에서 "'2015 순천만 국제정원축제(35억원)'를 산림청·전남도·순천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순천만정원박람회 후속사업으로 세계정원리모델링(10곳 100억원), 정원박물관 건립(98억원), 정원문화센터 건립(60억원) 등의 사업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순천만정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올해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정인호(순천대 공간계획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순천만정원박람회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개발보다는 생태환경적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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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정원박람회> 가을 휴식
-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폐막일인 20일 오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호수 정원에서 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정원박람회는 목표관객 400만을 폐막 8일 전인 지난 12일 조기 돌파하는 등 성공박람회로 평가받았다. 2013.10.20 minu21@yna.co.kr
이를 위해 참살이·건강·치유와 같은 새로운 관광 추세를 결합해 지역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고, 수익 모델 창출과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도입, 순천시·시민·기업·지역대학·지역공동체 등 시민이 참여하는 동반 운영관리 시스템 추진 등을 제안했다.
조병철 순천시 순천만관리센터장은 "기존 도시녹지와 공간을 활용해 순천만-순천만정원-도심을 잇는 생태 녹지체계를 완성하고 체류형 통합관광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김옥서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은 "정원박람회의 성공은 15년 동안 시민사회단체의 노력과 순천시의 관심으로 순천만의 갈대와 갯벌을 잘 보전했기 때문"이라며 "7.2%에 불과한 하수종말처리장의 고도화 처리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의원은 "순천만정원이 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민이 참여하는 운영관리시스템을 갖춰나간다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전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 노관규 민주당 순천시지역위원장,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남 동부권의 환경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4 14: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