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문화재청, 고궁 증강현실 관광앱 출시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문화해설사의 도움이 없어도 경복궁을 속속들이 안내받으며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문화재청과 함께 실제 영상과 가상현실 영상을 융합한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경복궁을 안내해 주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앱은 다음 달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비출 때 광화문의 모습과 관련 설명을 겹쳐서 볼 수 있다.
두 부처는 지난해 인문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덕수궁 안내 앱인 '내 손안의 덕수궁'을 개발한 이후 반응이 좋아 올해 경복궁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실제로 내 손안의 덕수궁 서비스를 시범운영한 결과, 덕수궁의 관람객이 전년동기와 견줘 16.5%, 관람객 만족도가 80.4% 증가했고 주변 상점의 매출도 올라갔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하며 수화 동영상도 제공해 외국인이나 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래부는 이번에 만든 경복궁 안내의 특징은 ▲ 스토리텔링 방식의 고궁 해설 ▲ 위치기반 증강현실 안내 ▲ 3차원(3D) 파노라마 등 가상현실 서비스 ▲ 고궁 주변 관람정보 등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접목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스마트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가 최첨단 기술과 접목되어 우리 궁궐의 품격을 한 차원 높였으며,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4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