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76명의 오케스트라 하모니…기네스에 올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16일, 8천67명의 연주자가 모여 세계 최대 규모 오케스트라 합동 연주 기록을 갈아치웠다. CTS기독교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8천67명의 연주자가 복음성가 '나를 받으옵소서'를 7분 16초간 연주해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이날 연주 참가자 총 8천399명 중 8천76명이 기네스 측에 의해 공식 연주자로 인정됐다고 CTS기독교TV는 전했다. 기존 세계 기네스 공식 기록은 2013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7천224명 규모의 오케스트라 합동 연주였다. 기네스 비공인 세계 기록은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총 7천548명이 참가했다.
이번 연주회는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CTS기독교TV와 뮤직홈 음악연구소가 공동 기획·주최한 것이다. 주최 측은 연주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도전자를 모집했다. 최고령인 82세 참가자부터 최연소인 6세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했다.
이날 도전에 성공한 연주자들은 모두 즉석에서 세계 기네스 협회가 공인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심판 및 참관을 위해 기네스 영국 본사에서 파견된 심판관 솔베이 말로프는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 전국에서 온 연주자들의 열정과 적극성에 매우 놀랐다"며 "이 기록은 쉽게 경신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CTS기독교TV는 "도전자 상당수가 전국 중소형 교회에서 작은 오케스트라에 동참하며 꿈을 키워온 청소년들"이라며 "매년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해 지속해서 국민이 관심을 가지도록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