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선율이 프랑스 파리 도심에 울려 퍼졌다.
강원도 정선군의 아리랑 공연팀은 20일(현지시각)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정선아리랑 등 팔도아리랑을 배경소리로 마당극 '양반전' 공연을 펼쳤다.
마당극 양반전은 조선후기 양반계급을 풍자한 연암 박지원의 소설 양반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바로 정선이 그 배경지역이다.
특히 마당극 양반전은 '굿' 형식이 접목돼 프랑스 관객들에게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했다.
대중문화 프리랜서인 올리비에 레만 씨는 "음악이 아주 아름다웠고 무속적인 영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평소 아리랑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젊은 연기자들의 참신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아리랑 공연팀을 인솔하고 파리를 찾은 최승준 정선군수는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 아리랑'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군민들과 함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제가로 '정선 아리랑'이 채택되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1 08: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