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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홀로그램 공연장 동대문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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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17일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 K-팝(POP)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 K라이브(Klive)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부와 KT가 93억원을 지원한 이 공연장은 500평 규모로 홀로그램 콘서트홀과 다양한 디지털 어트랙션으로 구성된다. 콘서트홀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 빅뱅의 배드보이,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등 홀로그램이 1일 8회 유료 공연된다. 사진은 홀로그램 콘서트홀 클라이브(Klive) 공연 모습. 2014.1.16 << KT 제공 >>
KT·YG·디스트릭트 합작…"콘텐츠 확장, 해외로 지점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초록색 레이저 빔이 쏟아지는 가운데 무대에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7)가 등장했다. 흰색 슈트를 입은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말 춤'을 추고 댄서들과 코믹한 제스처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 같던 싸이는 실제가 아니었다. 반면 싸이의 무대 곳곳에서 등장한 댄서들은 '진짜'였다.
가상과 실사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날 공연은 홀로그램 콘서트의 한 장면.
KT와 YG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가 합작해 중구 을지로 6가 쇼핑몰 '롯데 피트인' 동대문점에 K팝 홀로그램 전용관 '클라이브'(Klive)를 열었다.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일반에 문을 열면 앞으로 국내외 K팝 팬들은 이런 공연을 매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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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 홀로그램 공연장 동대문에 개소
- (서울=연합뉴스)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17일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 K-팝(POP) 홀로그램 전용 공연장 K라이브(Klive)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부와 KT가 93억원을 지원한 이 공연장은 500평 규모로 홀로그램 콘서트홀과 다양한 디지털 어트랙션으로 구성된다. 콘서트홀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 빅뱅의 배드보이,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등 홀로그램이 1일 8회 유료 공연된다. 사진은 홀로그램 콘서트홀 클라이브(Klive) 공연 모습. 2014.1.16 << KT 제공 >>
17일 공개된 공연장은 1천650m²(500평)로 관객 300~400명이 스탠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규모다.
전면과 양쪽 벽에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다양한 홀로그램 영상을 투영시켜 콘서트장 이상의 현장감을 줬다. 14.2 채널의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비눗방울 등 특수 효과를 적용해 가상공간의 현실감을 더했다.
이날 영상을 관람한 전 세계 미스유니버시티 후보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인도네시아, 엘살바도르 등의 후보들은 "처음 접하는 영상으로 재미있고 놀라웠다"며 "마치 싸이, 빅뱅, 투애니원을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홀로그램 전용관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K팝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한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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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한류시대' 여는 KT
-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 마련된 K팝(POP) 홀로그램 전용공연장 '클라이브'(Klive)의 개관을 앞두고 한 관계자가 인터랙티브 타워를 시연하고 있다. 2014.1.17 ksujin@yna.co.kr
미공개 영상을 특수 안경으로 보는 '시크릿 윈도', 스타 화보를 원하는 대로 골라볼 수 있는 6m 높이의 대형 스크린인 '자이언트 타워', 스타와 함께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고 출력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드래곤의 콘서트에서 사용된 자동차, 빅뱅의 공연에서 대성이 착용한 천사 날개 등이 비치됐고 기프트 숍에는 K팝 스타 50여 팀의 음반, 의류, 액세서리, 문구류 등 1천여 종의 상품이 판매된다. 전시실에선 사쿤과 쿨레인의 '아트 토이',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들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5월 KT와 YG, 디스트릭트는 K팝과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해 문화기술융합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으로 홀로그램 콘텐츠 투자배급회사 NIK를 설립했다. 그 결과물인 홀로그램 전용관은 KT가 전액 투자를 하고 YG가 K팝 콘텐츠, 디스트릭트가 홀로그램 기술을 제공했다.
NIK는 향후 이곳을 한류 팬들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홀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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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디지털 한류시대' 개막
-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롯데피트인 9층에 마련된 K팝(POP) 홀로그램 전용공연장 '클라이브'(Klive)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실제 공연에서 사용한 글래스 카가 전시돼 있다. 2014.1.17 ksujin@yna.co.kr
KT 이미연 신사업본부 상무보는 "지금 공연은 댄서들의 실제 퍼포먼스와 홀로그램 영상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유명 클럽 DJ들이 K팝을 리믹스해 들려주는 무대를 더해 내용이 한층 풍성해질 것"이라며 "또 YG 콘텐츠 외에도 DSP미디어, FNC엔터테인먼트 등의 기획사와 콘텐츠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K팝에서 영역을 넓혀 어린이용 콘텐츠를 홀로그램으로 제작하는 어린이 라이브 박물관, 세계 동시 론칭을 가능하게 해주는 홀로그램 패션쇼 등 홀로그램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클라이브 1호점인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제주, 명동 등 대표 관광 명소에 지점을 확대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홀로그램 공연은 빅뱅, 싸이, 투애니원의 공연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상영 시간은 20분이다. 관람료는 오픈 기념 할인가로 1만 2천(청소년)~1만 5천원(성인).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7 16: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