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시간만큼 굳게 닫힌 아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내걷는 발걸음을 그린 영화 <아들에게 가는 길>이 오는 11월 30일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함께 공개했다. <아들에게 가는 길>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부모가 ‘코다’(CODA: 청각장애인의 정상인 아이) 아들 간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으로,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알아가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려내 관객들에게 진솔하고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수의 독립 영화 작품을 통해 특유의 연출력을 보여준 최낙권 감독의 새로운 도전작으로, 제17회 장애인영화제 경쟁부문 우수상과 관객심사단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찍이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한국농아인협회 창립 70주년과 더불어, ‘한국수화언어법안’을 통과시킨 국회는 <아들에게 가는 길> 속 메시지에 주목, 국회 특별 시사회를 진행하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연극부터 독립 및 단편 영화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내공을 쌓은 배우 김은주, 서성광, 그리고 아역 배우 이로운의 열연이 더해져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특히 김은주와 서성광은 청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만큼 수화 연습에 더욱 몰두, 실제 청각장애인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높은 소화력을 선보여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신비로운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포스터 속 김은주는 멍하니 앞을 응시하고 있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손짓 끝에서 닿은”라는 태그와 이어지는 타이틀은 <아들에게 가는 길>의 메시지를 짐작하게 하며, 이야기와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이처럼 장애인의 시선을 넘어 세상의 모든 자녀, 부모들이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보편적인 정서로 담아낸 <아들에게 가는 길>은 올 겨울 극장가에 가장 따스한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감동 휴먼 드라마 <아들에게 가는 길>은 오는 11월 30일 개봉,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