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원제는 원숭이의 혹성이였다
사실 혹성탈출이 아니라 유인원의 행성이라고 해야 맞다. 더불어 혹성은 일본식 한자어다. 90년대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행성'으로 표기한다. 사실 혹성은 일본어에서 한자어 '행성'과 '항성'의 발음이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단어. KBS 등에서 이후 TV 방영을 할 때에도 행성 탈출, 행성 전쟁 등으로 표기하며 혹성이란 표기는 안 쓰도록 노력했지만 2000년대 리메이크판을 수입할 때 기존에 잘 알려진 제목인 혹성탈출을 다시 쓰면서 물거품이 됐다(...)
이 제목에 대해선 일부 평론가들이 일본식 한자어인 혹성이란 단어만 보고 일본의 개봉명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란 잘못된 주장을 해서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오해가 생겼으나, 이와 달리 일본에서는 원작 소설 및 실사판 양쪽 다 개봉 전부터 원숭이의 혹성(猿の惑星)으로 번역됐으며, 혹성탈출은 국내에서 제목을 변경시켜서 나온 것이다
스포츠닷컴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