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새만금 계화간척지 일부지역 염분농도가 0.2% 이하로 낮아져 영농 기반조성이 완료되면 사료작물이나 경제작물 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만금 간척지 농업용지 면적은 8천570ha이며, 그중에서 계화간척지 1천150ha를 대상으로 토양 염분농도를 조사했다.
2008년 조사지역에서 염분농도가 0.2% 이하 지역은 101ha(10%)였으나, 현재 염분농도 0.2% 이하 지역은 943ha(82%)로 염분농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척지의 염분농도는 간척연대와 숙전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지하수위 변동과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염분은 표층뿐 아니라 지하층에 있는 것도 매우 크게 영향을 주는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토양 중 수분이 증발해 아래층 염분이 모세관 현상으로 토양 표면으로 올라와 작물에 해를 준다.
간척 초기에는 제염(염분 제거)에 효과적인 갈대,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자생 염생식물을 재배하고, 염분농도가 0.2% 이상의 지역에서는 유기물 공급에 좋은 자운영, 유채 등을 재배하면 염분농도를 낮추면서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염분농도가 0.2% 이하인 중염도 토양에서는 내염성 및 저항성 사료작물과 경관작물을 재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부안군 계화면 간척지에서 새만금 농업용지의 본격적 개발에 맞춰 간척지 고도이용을 위한 토양 제염 및 재 염화 억제, 토양 개량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간척지 밭작물 재배를 위한 내염성 작물선발과 재배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존의 염생식물 소득 자원화 연구와 작물 재배가 간척지 환경에 미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만금 간척지의 염분농도가 낮은 지역에서 감자, 옥수수 등의 작물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간척지의 안정적인 작물 재배에 필요한 효율적인 제염법 및 재염화 방지 기술개발에도 지속해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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