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다음 달 1일부터 심야시간대에 사용한 데이터를 50%만 차감하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1이 밝혔다.
네트워크 부담이 줄어드는 오전 1~7시에 사용한 데이터를 기본 제공량에서 절반만 차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새벽 4시에 200메가바이트(MB)를 사용하면 100MB만 차감된다.
전국민, T끼리, LTE요금제(커플,특수), LTE골든에이지, LTE손사랑, LTE 소리사랑, LTE맞춤형, T끼리 맞춤형, 올인원34/44(커플,특수), 올인원 손사랑, 올인원 소리사랑, 맞춤형 요금제, LTE 팅, 올인원 팅 등 3G 혹은 LTE 요금제 가입자가 혜택을 볼 수 있다.
단 기본 제공량을 초과한 데이터나 선물 받은 데이터, 리필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용자는 예약 다운로드를 설정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1월 중 VOD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Hoppin 과 연계해 예약 다운로드 기능을 신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심야 데이터 반값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낮시간에 집중됐던 트래픽이 심야시간대로 분산돼 망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사실상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현재 10%에 머무는 심야시간대 네트워크 이용률이 20~30%까지 높아지고 1일 데이터 사용량도 기존보다 5~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실버요금제의 데이터 혜택도 강화한다.
실버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미리 지정한 회선과의 통화 요금을 10~20% 할인해주고 뉴실버 요금제의 데이터 초과요율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인하한다. 실버스마트15 요금제의 경우 기본 제공 데이터량을 100MB에서 150MB로 확대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31 09: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