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 세 편이 최근 기대 이하의 시청률로 동반 부진을 겪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극 가운데 시청률 1위는 SBS '수상한 가정부'로 전국 기준 9.7%였다.
종영을 앞둔 동시간대 경쟁작 MBC '불의 여신 정이'는 9.3%, 지난주 처음 방송된 KBS 2TV '미래의 선택'은 8.5%로 뒤를 이었다.
화려한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세 편이 공교롭게도 모두 10% 고비를 넘지 못한 것. 이에 반해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는 전국 기준 10.3% 시청률로 드라마 세 편을 모두 눌렀다.
이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극 '굿 닥터'와 지난 6월 막내린 MBC 월화극 '구가의 서'가 방송가의 전반적인 시청률 하락세 경향에서도 20% 안팎의 시청률로 월화극 경쟁을 이끈 것과 비교된다.
이 같은 월화극의 동반 부진은 중반으로 접어든 '수상한 가정부'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미래의 선택'도 아직 이야기가 궤도에 오르기 전이라 뚜렷한 시청층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MBC '기황후'가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향후 지상파 방송 3사 월화극 경쟁에서 어떤 작품이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