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5' 제작진이 최근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멤버 브래드(29)의 인터뷰로 말미암아 빚어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 3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웅 국장은 "브래드 본인도 논란을 억울해 한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브래드가 인터뷰한 잡지가 기사의 방향을 정해놓고 그의 이야기를 특정한 방향으로 몰고 갔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라며 "브래드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는데 우리가 더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버스커버스커의 미국인 드러머 브래드가 한 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을 배출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와 관련해 "내러티브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사위원 윤종신은 "정형화된 준비를 많이 해온 친구들보다 '괴물'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가수 이하늘은 다음 시즌에도 심사를 맡을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심사위원은 욕을 많이 먹는 자리 같다"면서 "아직 생각이 없다. 안 한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 또 해야지'하는 욕심은 없다"며 심사위원의 고충을 드러냈다.
또 한 명의 심사위원인 가수 이승철은 일정 관계로 간담회에 불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8 22: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