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남구는 12일 선암호수공원에서 '2013 추억의 가실운동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1960∼70년대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재현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하루에 5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올해는 1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가실'은 가을을 뜻하는 옛말이다.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딱지치기·제기차기·400m 계주 등 운동회, 추억의 먹거리 콘테스트, 복고 의상·댄스왕 선발대회 등 중장년층이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13일에는 옛날 학교, 영화관, 고고장, 음악다방 등을 재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비롯해 추억의 사진·생활용품전, 장난감 만들기, 먹거리전, 시민 참여 즉석운동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가실운동회에서 교복 입은 선도부나 회초리를 든 선생님의 모습이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등 호응을 얻었다"면서 "젊은층도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색다른 흥미를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2 09: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