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나성숙 서울과학기술대학 디자인학과 교수가 24일부터 인사동 선화랑에서 옻칠 전시회를 연다.
나 교수는 2004년 남편이 작고한 이후 전통 공예에 빠져들어 소목, 대목, 장석, 소반, 옻칠, 황칠 등 전통 공예기법을 배웠다.
그는 북촌 한옥마을에 옻칠 공방인 봉산재와 서로재를 꾸며 전통 옻칠 수업도 진행하며 전통 공예의 현대화에 앞장서왔다.
옻칠에 대한 관심은 옻칠화의 영역으로 옮겨갔고 최근에는 북촌 한옥마을에서 영감을 얻어 한옥 지붕의 선과 창호, 부를 상징하는 모란을 나전과 금박, 진주 등을 사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주에서 채취한 옻으로 제작한 평면 작품과 혼수함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나 교수는 "전통은 이제 과거에 속해있지 않다"며 "오랫동안 이어져 온 장점과 현대의 조형미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02-734-0458.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2 09: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