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집은 소와다리 출판사의 초판본 오리지널 시리즈로 기획된 책이다. <초판본 진달래꽃>은 여러 판본 중 정본으로 여겨지는 중앙서림 초판본을 내용과 표기는 물론 활자까지 그대로 복간한 책으로, 세로 쓰기 및 우측 넘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1955년 윤동주 10주기 기념 증보판을 복간하였으며,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948년 윤동주 3주기 기념으로 출간된 초판본의 복간본을 함께 증정한다.
두 시집 중 먼저 출간된 <초판본 진달래꽃>은 11월 출간되었으나 지난 12월 20일 김소월 시집 초판본이 경매 최고가로 낙찰되면서 <진달래꽃> 초판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바로 해당 주인 12월 3주부터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어 출간된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등록 첫날 바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초판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두 시인의 대표 시집을 복간한 그 자체로도 화제였지만, 다양한 패키지 구성으로 독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한 것 역시 인기 비결로 꼽힌다. <초판본 진달래꽃>의 경우 ‘경성에서 온 소포’ 패키지로 구성, 경성우편국 속달인 봉투에 책과 혼마치(명동) 풍경 엽서, 대한제국 시절 우표를 함께 담았으며,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10주기 증보판, 3주기 초판본과 함께 윤동주 육필 원고철, 판결 서류 및 사진을 함께 담아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두 시집의 주요 구매자는 20대로, 전체 구매자의 60%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 한국소설/시 담당 김효선 MD는 “본 초판본 오리지널 시리즈는 경성에서 온 편지 패키지가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끈 만큼, SNS 사용에 능숙하고 수집에 관심이 높은 연령대인 20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읽는 책을 넘어선, ‘보는 책’, ‘소유하는 책’으로까지 개념을 확장한 것이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초판본 진달래꽃: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
-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