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월 29일(화), 「2015 제43회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가대표선수 서정우 등 50명에게 훈·포장 서훈을 수여하는 등 개인 및 단체에게 총 136점의 시상을 진행했다.
포상수상자는 선수, 국제심사위원, 지도위원 등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 유공자 131명과 5개 기관으로 훈장(32명), 포장(18명), 대통령표창(10명), 국무총리표창(20명), 고용노동부장관 표창(56명)을 받았다.
지난 8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총 41개 직종에 45명의 대표선수가 출전해 금 13개, 은 7개, 동 5개를 획득, 전통적인 경쟁국인 독일, 스위스, 일본 외에 개최국인 브라질(금 11, 은 10, 동 6개), 중국 등 후발 국가들을 제치고 19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41개 직종 43명 중 41명이 우수상 이상을 수상하며, ‘기술강국 대한민국’ 브랜드를 세계 속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해가 갈수록 각 국의 도전과 견제가 더해지는 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우리나라가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국제심사위원과 지도위원의 헌신적인 가르침과 선수들의 열정적인 훈련의 결과이다.
자동차정비 직종에서 대회 MVP를 거머쥔 서정우(현대자동차, 20세) 선수는 우리나라가 이 직종에서 ‘78년 제24회 이후 37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일찍부터 자동차정비에 눈을 돌려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정비 기술을 꿈 꿨고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담아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기술인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방대회, 전국대회를 거치면서 국가대표선수로 선발, 마침내 글로벌 무대에서 무수한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실력자가 되었고, 1,192명의 참가자 중 최고 성적인 571점을 받으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그는 ‘자동차 정비기술을 더 깊게 공부해 본인의 지식을 전달하는 정비기술의 전도사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처음 자동차 정비에 입문하면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목표를 바라보고 노력하면 어느 순간 목표에 올라있는 자신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종합우승을 견인한 또 다른 요인으로 심사위원을 빠뜨릴 수 없다. 컴퓨터정보통신 직종 국제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재하(정석정보기술 이사, 48세)는 개인회사 운영 및 6개월간의 이중생활을 견디며 최민우 국가대표선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그는 선수의 기술적인 역량은 지도위원의 역할에 기반 한다고 생각하여 훈련파트너로 2009년 캘거리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한 아들(이동석, 지도위원, 25세)을 설득, 대학 휴학을 권고하여 부자가 대회에 동참하는 열의를 보였다.
훈련기간 동안 선수의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무엇보다 주도권을 가지고 대회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빠른 타이핑 기술을 무기로 다른 심사위원들과 신뢰를 형성하고, 선수가 수월한 경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금메달 획득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날 수여식에서 “종합우승은 기능 및 기술의 소중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사회가 나아가야 할 능력중심사회의 여건 조성에 큰 기여를 하였고, 이번 결실은 미래 청년들에게 희망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며, “정부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그 어느 때 보다 숙련기술의 발전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도교사 등이 앞으로도 기술영웅들이 계속 배출 되도록 힘써 달라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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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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