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융합콘텐츠 펀드에 중국자본(55억 원) 첫 참여
- 한중 문화·정보통신기술 융합펀드(460억 원) 결성, 중국에서 결성식(12. 11.) 개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2월 11일(금) 중국 항주 서계 쉐라톤리조트 호텔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 이하 중기청)과 함께 모태펀드를 통해 공동으로 출자한 에스브이(SV) 한중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펀드의 결성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최초의 한중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펀드(460억 원)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양국의 대표적인 콘텐츠 기업과 정부부처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결성식을 통해 한중 간 콘텐츠 투자에 대한 정보 교환과 사업 교류(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시간, 한중 문화·정보통신기술 융합콘텐츠 발전 포럼을 함께 진행했다. 포럼에는 양국의 정부부처 및 산업별 대표가 참석해 한중 자유무역협정 이후 활성화되고 있는 한중 문화콘텐츠 합작 현황과 관련 주요사항 등을 점검하고, 양국의 문화콘텐츠 시장과 융합 정보통신기술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융합펀드의 결성은 지난 ’15년 3월부터 모태펀드 출자기관인 문체부(50억 원)가 미래부(100억 원), 중기청(50억 원)과 함께 세계적 융·복합 콘텐츠 육성에 공감하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공동 출자를 결정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문화·정보통신기술 융합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560억 원 규모의 2개 펀드가 조성되었다. 펀드의 운용은 에스브이(SV) 인베스트먼트(460억 원)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100억 원)가 맡게 된다.
에스브이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에스브이 한중 문화·정보통신기술융합펀드는 중국 문화콘텐츠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중국시장을 목표로 하는 한중 합작 융합 콘텐츠 및 세계적 문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되었다. 이 펀드에는 문체부가 미래부, 중기청과 공동으로 출자한 모태펀드가 주요 출자자(160억 원)로 참여하고 산업은행, 기업은행, 시제이 이앤엠(CJ E&M) 등 국내 주요 은행과 대기업 등이 출자자로 참여해 펀드의 신뢰성을 높여 중국 기업(55억 원)의 출자를 유도할 수 있었다. 한국 정부가 주도한 융합콘텐츠 펀드에 중국 자본이 직접 참여하고 양국 간 투자와 교류의 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융합펀드 결성의 의미가 깊다.
정부는 펀드의 주요 투자 조건으로 융합콘텐츠 프로젝트 및 기업에 결성액의 각각 30% 이상, 글로벌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업 및 프로젝트에 30% 이상을 투자하도록 하여 한중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가상현실(VR) 등 문화 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 융합 분야의 우수한 기업에 대한 투자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융합콘텐츠를 육성하고, 더 나아가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중국 측 출자자인 상하이 메이주앙 영상문화유한공사(上海眉庄影?文化?播有限公司)는 중국 3대 방송국인 저장위성티브이(TV)와 연계된 영화·방송콘텐츠 투자 및 제작 전문 그룹이다. 전략적 출자자로서 향후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와 융합 정보통신기술의 중국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융합콘텐츠 분야의 집중투자는 기존 장르별 문화산업의 진흥 정책을 다각화하고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 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이번 융합펀드 결성의 의미를 강조했다.
미래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결성식에 양국의 문화 콘텐츠 및 융합 정보통신기술 사업 부문별 주요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는 만큼, 우호적인 사업 교류를 확대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펀드 출범이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과 한국 콘텐츠 사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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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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