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 들어서는 지적장애 특수학교에 훈민정음과 무궁화를 모티브로 한 벽화가 등장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김정섭, 윤새롬 작가의 재능기부와 일반 시민의 참여로 제작한 아트타일 벽화 두 점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 작품은 무궁화 그림과 엘살바도르적인 색채가 가미된 바탕에 훈민정음의 첫머리를 새겨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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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살바도르 특수학교에 아트타일 벽화
- (서울=연합뉴스)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San Jacinto)에 위치한 지적장애 특수학교 외벽에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일반 시민의 참여와 아티스트 김정섭, 윤새롬 작가의 재능기부로 3주간의 현지 작업 끝에 훈민정음과 무궁화 등 아트(Art)타일로 만든 벽화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트타일 벽화. 2013.9.12 << KOICA >> photo@yna.co.kr
또 다른 작품은 KOICA 지구촌 체험관에서 한국 어린이와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타일을 활용한 것으로 엘살바도르 장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정섭, 윤새롬 작가는 "우리 문화의 미학이 잘 표현된 것이 훈민정음"이라며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벽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벽화가 설치된 특수학교는 KOICA가 2010년부터 230만 달러를 투입해 건립한 엘살바도르 최대 특수학교로, 오는 10월 초 준공식 후 266명의 지적장애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게 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2 10: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