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영국의 팝스타 엘튼 존이 30번째 정규 음반 '더 다이빙 보드(The Diving Board)'를 발표했다고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이 13일 밝혔다.
'더 다이빙 보드'는 그가 지난 2010년 레온 러셀과 함께 발표한 '더 유니온(The Union)'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자신의 솔로 음반으로는 2006년 '더 캡틴 앤드 더 키드(The Captain & The Kid)' 이후 7년 만이다.
'더 유니온'에서 프로듀서를 맡은 티 본 버넷이 음향을 총괄한 이번 음반은 소박한 악기 구성에 어쿠스틱 위주의 간결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특히 피아노·베이스·드럼 트리오에 곡에 따라 기타·첼로·키보드·트럼펫 등을 얹어 복고적인 느낌을 냈다.
아름다운 피아노 멜로디가 이끄는 대중적 멜로디가 특징인 첫 싱글 '홈 어게인(Home Again)'을 비롯해 '마이 퀵샌드(My Quicksand)', '더 발라드 오브 블라인드 톰(The Ballad of Blind Tom)', '캔트 스테이 얼론 투나잇(Can't Stay Alone Tonight)' 등 엘튼 존의 두터운 목소리와 가스펠적 요소가 어우러진 19곡이 담겼다.
엘튼 존은 지난 1969년 데뷔음반 '엠티 스카이(Empty Sky)' 이래 전 세계에서 2억5천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그래미 어워즈에서 6회, 브릿 어워즈에서 4회 수상하는 등 영국 팝의 거장으로 군림해왔다.
엘튼 존은 "이번 앨범은 아주 음악적이다. 너무나 많은 것이 가득 담겨 있다"며 "난 차트에 올리려고 음악을 작업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좋다고 느끼는 음악을 만들려 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3 10: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