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출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엄마가 묻는 말에 무심코 거짓말을 했다가 발각된 리비. 된통 혼이 나고 나서 앞으로는 사실대로만 말하겠다고 다짐한다.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루시 양말에 구멍이 난 걸 지적하고 지리 숙제를 안 해온 윌리를 선생님에게 고자질한다.
점심값이 없는 친구를 선생님이 몰래 도와준 것도 리비 때문에 반 친구들이 전부 알게 된다. 화를 내는 친구들을 리비는 이해할 수가 없다.
외양간에 가서 늙은 말에게 먹이를 주는 리비에게 버지니아가 지나가며 "말이 참 볼품없다"고 말한다. 리비는 화가 나지만 말이 초라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고민하는 리비에게 엄마는 말한다. "사실대로 말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단다.
때가 적당하지 않거나,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나쁜 속셈일 경우에 그렇지. 그러면 사람들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엄마의 말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실을 말하면 문제 될 게 없다'는 가르침으로 이어진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을 말할 때도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선의가 필요하다는 걸 어린이들에게 역지사지의 방법으로 알려준다.
미국 작가 패트리샤 맥키삭이 글을 쓰고 지젤 포터가 그림을 그렸다.
고래이야기. 32쪽. 1만 1천500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9 11:29 송고